농심, 원가부담 지속 추가 가격 인상 필요..목표가↓-신한

양지윤 2022. 5. 17. 0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17일 농심에 대해 원가 부담 지속되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004370)의 원재료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하향 조정한다"면서 "국내외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원가 부담 지속되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농심에 대해 원가 부담 지속되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36만원으로 8% 하향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004370)의 원재료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하향 조정한다”면서 “국내외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363억원, 3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21.2% 증가한 규모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원재료, 광고비, 물류비 등 각종 비용상승에도 국내외 가격 인상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

특히 국내 라면 매출은 12.8% 증가했고, 점유율은 56.8%(전년비 +0.4%p)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라면 시장 내에서 기존 제품 위주의 판매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낵은 가격 인상 효과에 따라 매출이 13% 늘었다. 미국은 가격 인상 및 할인점(MT) 채널 확대 효과로 매출은 35% 성장했다. 다만 원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중국은 대형매장과 전자상거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3%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원가 부담 지속되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라면과 스낵의 주요 원재료인 소맥뿐만 아니라 팜유, 포장재 등의 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달러 강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이에 2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국내, 4분기 미국에서 가격 인상을 시행했으나 올해 들어 상승한 원가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기존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라면 시장의 트렌드 하에서 농심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레버리지를 극대화시키고 있으나, 수익성 방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가격 인상 이외에는 해외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그는 “해외 시장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주기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다”면서 “채널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투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22%, 38%가 해외로부터 창출되며 이익 기여도가 상승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특히 4월부터 미국 2공장이 가동돼 1위 사업자와의 시장점유율 역전도 기대해 볼 수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