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호실적에도 증시 뚝..외국인 수급 중요한 이유는"

유준하 2022. 5.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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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사상 2번째로 높은 분기 이익을 거뒀지만 증시는 하락했다.

이어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올해 주요국 대비 낮은 한국증시의 이익 성장률은 연초 이후 한국 증시의 상대 약세 요인으로 꼽혀 왔는데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함에 따라 이 같은 우려에서도 다소나마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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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1분기 사상 2번째로 높은 분기 이익을 거뒀지만 증시는 하락했다. 이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돌아온다면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했는데 설마했던 전쟁이 실제로 벌어졌고 원자재 가격과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 투입물가의 상승률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산출물가 상승률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됐지만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이를 극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올해 주요국 대비 낮은 한국증시의 이익 성장률은 연초 이후 한국 증시의 상대 약세 요인으로 꼽혀 왔는데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함에 따라 이 같은 우려에서도 다소나마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의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57조8000억원의 분기 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분기 이익이다. 1분기 7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을 제외한 199개 종목의 이익은 지난해 3분기의 실적을 크게 상회한 사상 최대치다. 김 연구원은 “증시 전반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어닝시즌의 분위기도 좋았다”며 “다만 증시는 오히려 지난 3월말 이후 5.8% 하락했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 등 실적이 좋았던 기존 대형주들은 시장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봤다. 다만 외국인이 돌아온다면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대형주의 좋은 실적은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최근 한국 증시의 수급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고 봤다.

이유는 코로나 이후 2년간 영향력이 높았던 개인은 증시 하락, 금리 상승이 겹치며 예전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개인 공백을 메워야 할 외국인은 매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환율 상승이 외국인에게 불리한 수급 환경을 조성한 결과”라며 “외국인 컴백의 선결 조건은 환율의 안정인데 적어도 환율이 안정을 찾기 시작하는 구간에서 외국인 수급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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