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웃고 아스널 울고'..손흥민, UCL 진출 확률 96%
[스포츠경향]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이 높아졌다.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 전까지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아스널과 승점 4점 차로 5위를 기록하며 자력 진출이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아스널의 북런던더비서 손흥민(30), 해리 케인(29)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며 격차를 좁혔다.
이어 이번 라운드에서는 순위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15일 강등 경쟁을 펼치는 번리와의 경기에서 케인의 PK 결승포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아스널을 2점 차로 제치고 4위에 올랐으나 추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존재했다.
결국, 토트넘이 미소를 짓게 됐다. 아스널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길에서 벤 화이트(24·아스널)의 자책골과 브루노 기마랑이스(24·뉴캐슬)의 추가 득점으로 0-2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4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이를 두고 미국 스포트 통계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을 전했다. 앞서 아스널이 57%로 우세한 모습이었으나 이번 경기 패배 후 토트넘이 96%로 기존 47%에서 두 배 넘게 올랐고, 아스널은 4%로 추락하며 입지가 뒤바뀌게 됐다.
이제 양 팀은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리그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강등을 확정 지은 노리티 시티를, 아스널은 강등 경쟁 중인 에버턴과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팀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이 다소 유리한 입장이며, 현재로선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4위 자리를 확정 짓게 된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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