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 '오마주' 이정은 "요즘 영화 현장 힘있는 여자들 많아..불합리한 점 많이 사라져"

고재완 2022. 5. 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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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봉하는 영화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이정은은 16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오마주' 인터뷰에서 "영화를 하는 감독님들을 보면 열정적인 순간이 있다. 영화얘기, 영화에서 만난 사람들을 얘기할 때다. 그럴 때는 눈이 반짝거리는데 다른 시간에는 별로 관심없는 느낌이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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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 사진제공=준필름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기생충'에서의 명연기를 통해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등극한 배우 이정은이 첫 원톱 주연작을 내놨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이정은은 16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오마주' 인터뷰에서 "영화를 하는 감독님들을 보면 열정적인 순간이 있다. 영화얘기, 영화에서 만난 사람들을 얘기할 때다. 그럴 때는 눈이 반짝거리는데 다른 시간에는 별로 관심없는 느낌이다"라고 웃었다.

"여성 영화인들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몇년도에 어떻게 활동했는지 몰랐다. 그런데 아이를 들쳐 업고서라도 영화를 찍고 싶어하는 그 열정이 무엇인가 궁금했다. 난 집안일에 묶여 있으면 그런 생각이 안들더라."

이어 그는 "요즘에는 영화 현장에 여성이 많다. 씩씩하고 밥도 많이 먹고 하체들이 아주 튼튼하다. 멋있는 여자들이 많아져 불합리한 점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한 후 "단독 주연인 것에 두려움은 좀 있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혼자 주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옴니버스 드라마라서 그런 부담이 크진 않더라. 그래도 노력한 만큼일거라고 순리대로라고 생각하면서 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이정은. 사진제공=준필름

"나는 부담이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 얘기를 관객이 따라와야하고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연기로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더라. 살아있는 표정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노희경 작가님의 '우리들의 블루스'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도 했다. 해낼수 있다고 용기를 많이 얻은 작품이 '오마주'다."

또 이정은은 "(단독 주연을 하니) 정말 쉴 틈이 없더라. 22회차를 모두 다 등장한다. '미스터 선샤인'을 찍을 때는 3박4일 밤을 샜는데도 괜찮았다. 그런데 해보니 김태리 같은 주인공들은 정말 바빴겠더라. 촬영 분량 준비로 잠을 못자는 날도 있다. 그걸 그 배우들은 6개월을 했지 않나. 그들의 건강상태가 심히 걱정되기도 했다"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되게 재미있었다. 뭔가를 몰두해서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배우 이정은. 사진제공=준필름

이정은은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제 엄정화와 춤을 추는 장면도 나오는데 역시 가수다 보니까 정말 잘하더라. 어떤 카페에서 손님도 있는데 저기 멀리서 함께 연습을 많이 했다. 정말 화끈한 스타일이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초반 '한수와 은희'편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사실 다른 촬영 때문에 초반에는 본방송을 못봤다. 그런데 차승원이 '반응 좋았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연락이 왔더라. 사실 촬영할 때도 어른스러운 멘트를 많이 날려주는 스타일이다"라고 웃었다.

노희경 작가와의 호흡도 좋은 경험이었다. "정말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 노 작가님은 대충이 없은 성격이다. 그래서 글도 촘촘하다. 첫 장을 딱 봤을 때 답사하거나 경험하거나 노력하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글들이었다. 너무 흥분되는 작업이었다. 수산 시장에 촬영을 갔는데 그 대본의 글자들이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준비가 잘 돼 있어야 연기가 잘되는 대본이다."

그는 또 "이번 '오마주'를 하면서는 가만히 있는 연습을 좀 했다. 노희경 작가와도 얘기했는데 내가 좀 촐싹 거리는 스타일인데 가만히 있을때 표정이 괜찮다더라. '오마주'는 그런 것들을 걷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진중함도 배우고 버릇들도 알게되는 시간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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