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KBL 리뷰] 서울 SK 1편 - 변화가 만든 '기사단의 시간'

손동환 2022. 5. 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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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기사단의 시간을 만들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작지만 큰 변화를 줬다.

변화가 있었기에, SK의 기사단은 자신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변화'가 있었기에, SK 기사단의 시간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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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기사단의 시간을 만들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작지만 큰 변화를 줬다. 팀을 10년 가까이 이끌었던 문경은 감독을 기술자문으로 보직 변경하고, 문경은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전희철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 변화는 크나큰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2012~2013 시즌 이후 9년 만에 정규리그 1위(40승 14패)를 차지했고, 창단 후 첫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기 때문. 변화가 있었기에, SK의 기사단은 자신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 변화의 과정

전희철 감독은 문경은 전 감독 밑에서 10년 가까이 코치를 했다. 그 전에는 구단의 운영팀장도 맡았다. SK의 안팎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부임 후 팀의 큰 틀을 유지했다. 그러나 부족했던 것 위주로 세밀하게 변화를 줬다.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F)에게 쏠렸던 무게중심을 다른 선수들에게 분산했다. 그래서 부임 초기에 ‘모션 오펜스’라는 말을 많이 썼고,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수들에게 주입했다.
또, SK는 원래 탄탄한 선수층을 지닌 팀이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 ‘부상’이 SK의 발목을 잡았다. 전희철 감독은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코트 안에서만큼은 기강을 다잡았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여야, 선수들의 부상이 없다고 판단한 것.
그렇다고 해서, 부상을 피했던 건 아니었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6라운드에 나란히 이탈했기 때문. 그게 SK의 위기를 초래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준용(200cm, F)과 안영준(195cm, F), 리온 윌리엄스(196cm, F) 등 남은 자원이 팀 컬러를 잘 이행했고, 집중력의 중요성도 보여줬다. 그래서 SK는 2021~2022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2012~2013 시즌(44승) 이후 9년 만에 정규리그 40승 고지도 밟았다.

# 정규리그의 기세, 챔피언 결정전까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승자를 기다렸다. 오리온이 올라왔고, SK는 오리온의 장단점에 맞게 움직였다. 이대성(190cm, G)의 효율성을 낮추고, 이승현(197cm, F)과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체력을 빼놓았다. 3전 3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안착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만났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 1승 5패. 천적을 상대해야 했다. 그러나 전희철 SK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꼼꼼히 준비했고, 김선형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은 자기 임무를 철저히 수행했다. 그 결과, SK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플레이오프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노력은 많이 한 것 같다. 능력을 떠나서 성격 자체가 노력 안하고 패하면, 나에게 화를 낸다. 모든 것은 완벽하게 마무리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올 시즌 몇 점을 줄 수 있을진 모르겠다.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100% 할 수는 없으니 97~98점까진 노력한 것 같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감독이 준 변화도 컸지만, 선수들이 그 변화를 잘 받아들였다. ‘변화’가 있었기에, SK 기사단의 시간이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SK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은 큰 의미로 다가왔다.

[서울 SK, 2021~2022 시즌 주요 지표(경기당 평균 기준)]
1. 득점 : 85.7점 (1위)

 1) 2점슛 성공률 : 52.2%(26.2/50.2) -> (6위)
 2)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 56.2%(22.1/39.3) -> (7위)
 3) 3점슛 성공률 : 34.4%(7.1/20.7) -> (3위)
2. 실점 : 79.1점 (최소 4위)
 1) 2점슛 허용률 : 50.0%(21.2/42.3) -> (최소 3위)
 2) 페인트 존 득점 허용률 : 55.9%(16.8/30.1) (최소 3위)
 3) 3점슛 허용률 : 29.9%(6.5/21.7) (최소 1위)
3. 리바운드 : 39.1개 (1위)
4. 어시스트 : 18.6개 (4위)
5. 속공 : 6.9개 (1위)
6. 4강 PO 전적표 (vs 고양 오리온)
 1) 1차전(잠실학생체육관) : 101-83 (승)
 2) 2차전(잠실학생체육관) : 91-83 (승)
 3) 3차전(고양체육관) : 86-81 (승)
7. 챔피언 결정전 전적표 (vs 안양 KGC인삼공사)
 1) 1차전(잠실학생체육관) : 90-79 (승)
 2) 2차전(잠실학생체육관) : 97-76 (승)
 3) 3차전(안양실내체육관) : 73-81 (패)
 4) 4차전(안양실내체육관) : 94-79 (승)
 5) 5차전(잠실학생체육관) : 86-62 (승)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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