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계륵 3인방'에 대한 텐 하흐의 '결단' 원한다

[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세 명의 선수의 거취에 대해 결정을 내리길 바라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다. 아약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리그 우승으로 마무리한 텐 하흐 감독은 좋은 분위기를 맨유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이미 구단측과 여러 차례 접선해 다음 시즌에 대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정리도 텐 하흐 감독의 과제 중 하나다. 맨유는 특히 애매한 선수들로 전락한 세 명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이 결단을 내리길 바라는 중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의 이사회는 텐 하흐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 아론 완-비사카, 에릭 바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길 원한다”라고 했다.

세 선수 모두 그저 그런 시즌을 보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한때 큰 기대를 받았던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완전히 몰락해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 엘랑가에게 주전 자리를 완전히 내줬다. 완-비사카는 공격 상황에서 능력이 부족한 탓에 디오고 달롯에게 경쟁에서 밀렸다. 바이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지 이미 오래 되었다.

이미 해당 사안에 대해 미팅을 진행했다. 로마노는 “텐 하흐 감독이 지난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맨유 이사회와 회의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회의에서는 이미 클럽에 있는 선수들과 잠재적인 영입 대상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맨유는 바이, 완-비사카, 래시포드에 대해 결정을 내리길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영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로마노는 “프렌키 더 용은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의 논의에서 언급된 이름이다. 더 용은 텐 하흐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다. 두 사람은 아약스에서 좋은 호흡을 맞췄고, 텐 하흐 감독은 더 용을 좋아한다. 그러나 선수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싶어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주에 나왔던 보도와는 달리, 아직 협상은 초기 단계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다수의 매체들은 더 용의 맨유 이적 가능성이 95%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로마노는 “바르셀로나가 더 용의 이적료로 최소 8천만 유로(약 1,073억)에서 8,500만 유로(약 1,140억)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맨유로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아직 협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라며 더 용의 이적 진행 상황을 언급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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