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개막..박찬욱·고레에다 황금종려상 도전→이정재X정우성 출격[종합]

배효주 2022. 5. 17. 07: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5월 17일 개막한다. 한국영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두 편이 경쟁부문에 진출해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이정재가 처음으로 연출에 도전한 영화 '헌트' 또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공개된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이하 현지시간)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개최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박찬욱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등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로 제5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2위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 영화 '박쥐'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3등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이번 '헤어질 결심'으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까지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도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다. '브로커'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을 비롯, 매 작품 사회에서 소외되고 보호받지 못한 인물들의 삶을 날카로우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안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다.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 송강호부터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 강동원,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 배두나,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엄마 ‘소영’ 역 이지은, ‘수진’과 함께 브로커를 쫓는 후배 ‘이형사’ 역 이주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활약한다.

송강호는 출연작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브로커'로는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22년 만에 함께 출연한 작품이자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는 비경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다. 특히 '태양은 없다' 이후 22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난 이정재, 정우성의 출연으로 특별한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정재는 13년 경력의 빠른 촉과 남다른 정보력을 지닌 안기부 1팀 차장 ‘박평호’ 역을 맡아 치밀하고 냉철한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우성이 넘치는 열정과 과감한 판단력의 안기부 2팀 차장이자 박평호와 경쟁 구도에 있는 ‘김정도’ 역을 통해 의심과 경계를 오가는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한편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이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과 인사한다. 이들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및 같은 날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24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또한 영화제에 참석한다. 26일 오후 7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에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이 참석해 칸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이튿날인 27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에 자리해 세계 각지의 취재진을 만날 것이다.

'헌트'는 19일 자정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상영에 앞서 진행되는 포토콜을 통해 이정재와 정우성이 참석해 전 세계 영화 관객들과의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며, 이후 이어지는 레드카펫 행사 또한 함께해 자리를 빛낸다.(사진=각 영화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