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리포트' 배윤정 "산후우울증에 죽고 싶다 생각..남편, 불편한 존재"[어저께TV]

김예솔 2022. 5. 1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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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정이 산후우울증으로 인한 남편과의 갈등을 고백했다.

16일에 첫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배윤정과 남편 서경환이 등장해 산후우증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은영은 "혹시 남편분이 아내와 같이 있었을 때 익사이팅하고 펀한 모습만 원하는 부분이 많다면 풀 죽고 기죽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싫어하는 게 아니라 감당이 안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은 남편에게 남편의 재택근무를 당장 철수하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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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배윤정이 산후우울증으로 인한 남편과의 갈등을 고백했다.  

16일에 첫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배윤정과 남편 서경환이 등장해 산후우증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배윤정은 "누구보다도 제일 가까워야 하는데 남편이 어느 순간 불편한 존재가 됐다. 남편에게 해야할 얘기를 일 때문에 힘들고 불편하니까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남편의 말을 듣고 충격이긴 한데 남편이 부부싸움을 할 때 극단적인 말을 많이 한다. 솔직히 나도 그 말을 같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화가 나도 부부끼리 해선 안 될 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남편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그리고 남편은 뒤돌아서 후회한다. 나중에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그 미안하다는 말도 싫어질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공감하며 "내 여자 마음이 아픈데 나는 얼마나 속상하겠나"라고 말했다. 소유진은 "저런 말을 들으면 너무 상처가 될 것 같다. 뒤늦게 미안하다고 말해도 저 말에서 그냥 끝. 상처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저 공간이 우울했던 것 같다. 아들을 낳고 다른 친구를 만나거나 사적으로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 그런 감정이 쌓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어떤 형태든 남편이 힘들다고 표현한거다. 남편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혹시 남편분이 아내와 같이 있었을 때 익사이팅하고 펀한 모습만 원하는 부분이 많다면 풀 죽고 기죽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싫어하는 게 아니라 감당이 안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산후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은영은 "산후우울증은 뇌에 변화가 온 거다"라며 "일시적인 감정 반응이 아니라 지속이 되면서 치료적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기분을 바꿔봐, 정신력으로 못할 게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산후 우울의 3분의 1은 위험도가 높다"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우울의 증상 중 하나가 세상이 굉장히 천천히 움직인다. 걷다가 멍하니 서 있고 머리가 빨리 빨리 안 움직인다. 볼펜 들고 있으면서 볼펜을 찾고 아기를 씻기다가 멍하니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남편의 가사와 육아의 무관심이 산후 우울을 악화시킨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은 남편에게 남편의 재택근무를 당장 철수하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나도 자영업자다. 내가 봤을 땐 오래 못 버틸 것 같다. 시간과 에너지를 못 버틸 것 같다. 하루종일 일을 하고 계시다. 그러면 잘 하고 운영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공지를 해야 한다. 학부모들에게 상담시간을 전하지 않으면 아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 할 시간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구조와 룰이 있어야 서로가 그 안에서 맞춰나갈 수 있다. 그 룰이 없으면 버텨낼 수 없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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