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북 "어제 신규 발열자 27만명·6명 사망..누적 사망자 56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코로나19 관련 비상협의회를 연 뒤 평양 시내 약국들을 직접 시찰했다고 1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두 장 겹쳐쓰고 약국을 둘러보고 있다.[조선중앙TV 화면]

북한에서 16일 코로나19 신규 발열자가 27만명에 육박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360여명이며 그중 81만9090여명이 완쾌됐으며, 66만39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여명으로 급증세에 있다.

현재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