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시 세종사무소 1000만원이나 내고 올해 한 번도 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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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종정부청사 인근에 매년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 현장 사무소의 지난해 이용 실적이 1년에 5회로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의 '세종시사무소 운영 연장 계획 검토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공무원들의 세종사무소 이용 횟수는 5회에 그쳤다.
3년간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단 18회 만 사무실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이용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서울시는 2025년까지 세종시사무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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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저조에도 연장 운영.."새 정부에선 중요성 높아질 것"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가 세종정부청사 인근에 매년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 현장 사무소의 지난해 이용 실적이 1년에 5회로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용 횟수가 한 번도 없었다.
16일 서울시의 '세종시사무소 운영 연장 계획 검토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공무원들의 세종사무소 이용 횟수는 5회에 그쳤다. 그나마 올해는 1건의 이용 건수도 없었다.
서울시의 세종시사무소는 중앙부처나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9년 8월 설립, 운영되어 왔다. 주로 세종청사를 방문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업무와 휴식을 위해 사용했다.
2019년 8월부터 3년 동안 투입된 예산은 6000만원 정도다. 2019년 사무실 조성과 관련 공사, 물품 구입을 위해 4000만원 정도가 쓰였고 이후로 한해 약 1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시 공무원의 세종사무소 이용 건수는 2019년 3회, 2020년 10회, 2021년 5회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타 지자체의 경우 세종시사무소에 상주 인력을 두고 있지만 서울시는 현재 상근하는 인력도 없는 상황이다.
시는 세종시사무소의 이용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코로나 이후 대면 회의 감소로 인해 세종 출장 요인이 줄었다"라며 "주요 정부청사와 세종 사무소간 거리(도보 25분)가 있어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3년간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단 18회 만 사무실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이용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서울시는 2025년까지 세종시사무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서울시는 정부세종신청사 준공(올해 8월 예정), 국회세종의사당 개원(2027년 하반기 예정), 대통령 집무실 조성(윤석열 대통령 공약) 등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세종시사무소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사무실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대면회의가 없어서 화상회의를 하다보니 운영실적이 저조했다"라며 "세종시사무소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는 만큼 상근 직원을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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