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소매판매 ―11%.. 역대 최악수준 떨어져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2. 5. 17.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지난달 4월 소매판매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 베이징까지 부분 봉쇄된 이달 경제지표는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소비 침체는 4월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 봉쇄가 경제에 미친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경제지표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봉쇄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봉쇄 지역이 늘어난 이달 경제지표는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생산도 작년보다 ―2.9%
"코로나 봉쇄 충격, 본격 반영"

중국의 지난달 4월 소매판매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가 전면 봉쇄된 여파로 풀이된다. 수도 베이징까지 부분 봉쇄된 이달 경제지표는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15.8%)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올 3월 ―3.5%보다 더 후퇴했다. 4월 산업생산도 지난해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올 3월 소폭(5%) 증가했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산업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 상황도 나빠졌다. 4월 도시 실업률은 6.1%로 3월 5.8%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역대 최대 도시 실업률인 2020년 2월의 6.2%에 근접한 수치다.

이 같은 소비 침체는 4월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 봉쇄가 경제에 미친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경제지표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봉쇄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봉쇄 지역이 늘어난 이달 경제지표는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5.5% 달성이 더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중국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