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유자 '갈변현상' 방지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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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색깔이 변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갈변현상'을 방지하는 신기술이 개발돼 산업재산권까지 확보됐다.
16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역특화작목인 유자의 갈변 방지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기술을 등록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보배(사진) 연구사는 "유자 갈변 억제를 통해 전남 유자 가공품의 고품질 브랜드화를 이룰 수 있다"며 "수출업체도 마음 놓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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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역특화작목인 유자의 갈변 방지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기술을 등록했다. 개발된 기술은 유자 수출 가공 업체의 오랜 숙원사항인 유자의 갈변 문제를 해결하면서 친환경적 소재로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인 과일 내부 갈변현상은 폴리페놀 옥시다아제와 같은 산화 효소에 의해 발생하는데, 산화적 갈변을 막거나 억제하는 것은 식품산업에서 주된 관심사이다. 과일의 갈변은 영양적·미적 품질을 손상하고 유통기한을 짧게 해 재배농가 소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2018년 연구에 착수해 이 같은 갈변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물질을 선발하고 최적 사용법을 밝혀냈다. 유자는 보통 상온 25도에서 3주가 지나면 갈변화가 시작되는데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처리하면 12주까지 산화적 갈변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기존 물질들을 활용해 갈변을 억제하는 효과를 봤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말 고흥군 소재 유자 가공업체에 이와 관련한 기술이전을 했다. 올해 수출용 유자청 등 제조에 적용할 예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보배(사진) 연구사는 “유자 갈변 억제를 통해 전남 유자 가공품의 고품질 브랜드화를 이룰 수 있다”며 “수출업체도 마음 놓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무안·고흥=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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