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6일 의약품 방역 지원.. '남측 대북통지문 끝내 접수 안 해'

이종윤 입력 2022. 5. 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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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부는 북한에 의약품과 방역 기술협력 지원 등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은 이날 저녁 11시 30분 현재까지 끝내 수령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연락사무소간 진행한 마감통화에서 실무접촉 제안 등을 담은 대북 통지문 수령 여부를 재차 타진했으나 북측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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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텅빈 거리, '봉쇄'에 주민 불안 가중
식료품·의약품 등 물자 수급난도 심화 전망
동원된 태세 모내기 제철에 끝내자"고 촉구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봉쇄조치를 내린 가운데 텅빈 평양시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16일 정부는 북한에 의약품과 방역 기술협력 지원 등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은 이날 저녁 11시 30분 현재까지 끝내 수령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연락사무소간 진행한 마감통화에서 실무접촉 제안 등을 담은 대북 통지문 수령 여부를 재차 타진했으나 북측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11시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대북 통지문 발송을 타진했으나 북측은 수령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오후 통화에서도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12일 평양 시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단 사실을 처음 대내외에 알리면서 그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모든 시·군을 봉쇄하고 사업·생산·생활 단위별로 격폐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이동도 상당 부분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 "북한 전국의 경계초소들에 도·지역별 경계를 강화하고 유동 인원을 철저히 차단하란 지시가 내려졌다"며 물자 이동도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것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 당국이 주민들이 생활 또는 거주하는 시·군 내 이동 자체를 막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을 위해 약국도 24시간 운영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물자 공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아 고충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장마당에서 필요한 물품 등을 조달해온 주민들은 코로나19 방역조치 때문에 이동이 제한되자 "굶어 죽을 판인데 봉쇄는 무슨 봉쇄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특히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직접 '의약품이 제대로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관계자들을 질타할 정도로 주민들은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라 봉쇄된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각종 물자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식료품·의약품을 비롯해 땔감 등 생활필수품을 각지에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 각지에선 '봉쇄' 조치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영농 작업은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인다. 농사는 시기를 놓치면 한 해 식량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도 "최대 비상 방역 체계의 요구에 맞게 더욱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로 모내기를 제철에 와다닥 끝내자"고 촉구했다.

한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코로나19으로 현재까지 50명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축소 의혹을 제기하며 실제로는 그보다 5~6배가량 더 많다고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이날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누적 사망자가 50명이라고 밝혔지만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코로나19 치명률'을 계산해 보았을 때 실제 사망자 수는 최대 300명 안팎인 것으로 계산된다는 견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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