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후보 38.5% 전과자..청년·여성 진입장벽 높아
[KBS 울산] [앵커]
보름 앞으로 다가온 6.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어떤 사람이 후보로 나왔는지 궁금 하실텐데요.
시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후보자들의 재산과 전과 기록, 남녀 성비와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봤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지방선거 후보자는 모두 156명.
남성 후보가 112명인데 반해 여성 후보는 28.2%, 44명에 그쳤습니다.
후보자들의 평균 나이 만 52세입니다.
5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40대, 60대 순입니다.
20~30대 청년 후보는 단 10명 전체 후보의 6.4%에 불과합니다.
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올해 73세로 가장 연장자이고 기본소득당 노서영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가 25살로 가장 어립니다.
[노서영/기본소득당 비례대표 울산시의원 후보 : "대학에서 총여학생회의 재건을 위한 활동하면서 여성운동에 참여했고요. 그 활동들을 바탕으로 성평등한 울산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출마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52억 7382만 원을 신고한 국민의힘 안수일 울산시의원 후보입니다.
등록 후보의 38.5%에 달하는 60명은 전과가 있습니다.
남구에 출마한 한 구의원 후보는 건축설계사무소 간부급 직원 출신으로 뇌물공여와 사문서위조, 근로기준법 위반 음주운전 등 전과가 8개입니다.
[울산 최다 전과 후보/음성변조 : "과거에는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일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업무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들이고 저는 사회에서 지탄받는 범죄행위를 한 적은 없습니다."]
한편, 울산시의원 남구제1선거구와 중구가선거구와 남구바선거구, 남구의회 비례대표는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나서지 않거나 후보자 수가 당선자 수와 같아 모두 7명의 후보가 선거를 치르지 않고 무투표로 당선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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