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서 코로나19 빠르게 확산 위험..즉각 조치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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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현지 시각) 북한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남 케트라팔 씽 WHO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 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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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현지 시각) 북한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남 케트라팔 씽 WHO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 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에서 즉각적이고 적절한 대책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대중 사이에 빠르게 퍼질 위험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정보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며 “WHO는 북한 정부와 주민들이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하며 생명을 구할 수 있게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며 대유행 위기에 처했다. 북한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북한에서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총 121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신규 발열자도 40만명에 육박했으며, 전날 하루 사망자수도 8명이 추가 발생해 총 50명에 이른다.
다만 우리 정보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 집계가 축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실제 사망자는 5~6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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