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부당 저자 논문' 집중 취재..MBC 'PD수첩'

오경민 기자 입력 2022. 5. 16. 22: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지난달 25일, 교육부는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포함된 논문 1033건 중 ‘부당 저자’ 논문이 96건이라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단순 실험 보조나 영문 교정을 하는 등 논문에 연구 기여도가 낮은 미성년자를 공저자로 등재한 논문을 ‘부당 저자 논문’으로 판명했다. 17일 MBC <PD수첩>은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고등학생의 연구 부정 논문을 집중 취재했다.

대학별 부당 저자 판정 논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적발된 곳은 서울대(22건)였다. <PD수첩>은 이 논문 22건과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결정문을 입수해 분석하고, 고등학생을 논문에 공저자로 포함시킨 교수들을 만났다. 반응은 다양했다. A교수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학교 측 결정으로 부도덕한 사람이 돼버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B교수는 “학생들과 아는 사이가 아니고, 본인들이 찾아와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B교수의 논문에 참여한 고등학생 자매는 B교수가 다니는 교회 신도의 자녀로 밝혀졌다. 도덕 불감증에 빠진 엘리트 사회의 실체를 파헤친다. 오후 10시30분 방송.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