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장윤정♥도경완, 10년차 부부의 무인도行..일심동체 환상 호흡 [종합]

김은정 2022. 5. 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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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무인도에서 일심동체 호흡을 자랑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장윤정-도경완 부부의 무인도 생존기가 펼쳐졌다. 빽토커로는 개그우먼 홍현희가 함께한다.

이날 도경완은 장윤정과 떠나는 무인도行에 "오랜 꿈이 이뤄진다. 아내와 무인도에 가는 것이 소원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소원성취를 위해 직접 '안다행' 측에 연락해 출연 의사를 밝힌 남편을 보며 장윤정은 "왜 나까지 데리고 오냐"고 투덜거렸지만, 도경완은 "말로는 '무슨 무인도냐'고 했지만 장윤정도 나랑 둘이 있는 걸 원했다. 너 없는 삶이 의미가 있니?"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붐은 "장회장 스케일이면 섬에서 나간다고 연락하면 배 5대가 올 수도 있다"며 폭소했다. 장도 부부를 잘 아는 홍현희는 "장윤정이 똑소리 난다. 이번 기회에 도경완이 2살 연하 남편임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8월 출산 예정인 홍현희. 태명은 똥별이라고. 안정환은 "세계를 뛰어넘는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태교 덕담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평소 캠핑 마니아인 도경완은 "내가 다 해주겠다"면서 으쓱거렸다. 그러나 장윤정은 "요즘 오토 캠핑장 다 잘되어 있는데, 자기가 베어 그릴스 수준 되는 줄 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정환 또한 "캠핑과 섬생활은 다르다"고 힘을 보탰다.

예상대로 무인도에 도착한 직후부터 장윤정이 앞장서기 시작했고, 도경완은 말뿐인 허세로 배꼽을 쥐게했다. 물이 빠졌지만 다소 깊은 수심의 바다를 건너며 위태로운 순간도 있었지만 부부의 힘으로 극복했다. "둘이 가니까 갈 수 있는 거"라는 안정환의 말처럼 장윤정은 "남이랑 했으면 안 했다. 믿을 사람은 남편 뿐"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기분이 묘했다"는 도경완은 "바닷길을 건너다가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면 아내가 바닷물을 다 마셔서라도 날 건져냈을 거다. 이게 동지구나 싶었다"며 부부의 끈끈한 애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해산물 킬러' 장윤정이 먼저 새조개를 발견했다. 도경완은 "그냥 쉬어!"라고 또 허세를 부렸지만, 해산물의 생김새도 모르는 초보라 결국 장윤정의 지시와 도움이 필요했다. 장윤정은 소라 속에 있는 쭈꾸미를 발견하고 돌 위에서 트위스트를 추기도 했다. 그 모습에 도경완은 "해외여행 가도 저렇게 안 좋아한다. 아내가 아기처럼 좋아하는 거 처음 봤다"며 함께 기뻐했다.

장윤정은 "싯가를 아니까 주부들은 미친다"며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바위 들추고 해삼까지 잡으며 어부 본능을 드러내자 도경완은 "자기는 용왕님도 잡겠다"며 시무룩한 표정을 드러냈다. 해삼 똥모양까지 아는 장윤정은 "전국 특산물 행사를 다니다 보니 알게 된 지식"이라고 설명했다.

뭐든 씩씩하고 척척 해내는 장윤정과 대조되는 빈손의 도경완. 하지만 그는 "우리는 10년간 그렇게 살았다. 늘 그랬듯 아내가 저보다 먼저 해내고 잘해낼 거다. 저는 주눅 들지 않을 거고 아내도 면박 주지도 않을 거다. 그게 저희 부부"라며 남다른 부부애를 자랑했다.

많은 수확과 함께 돌아온 섬에서 장윤정은 새조개 샤부샤부, 낙지 호롱구이, 소라구이를 메뉴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도경완이 아이들 돌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상한 모습을 보이니까 요리도 잘 할 줄 아는데 못 한다. 요리의 기본 메커니즘을 모른다"며 걱정을 시선을 보냈다.

장윤정은 쭈꾸미와 낙지 손질을 기초부터 하나하나 알려줘야 했고, 도경완은 일일이 묻고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속도전에 익숙한 아내지만 남편의 느린 손도 기다려주며 "잘한다"고 칭찬까지 건넸다. 홍현희는 "나라면 짜증났을 거다. 내 남편이면 '별걸 다 물어보네!'라고 말했을 거"라며 도경완을 대하는 장윤정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도경완은 "아내는 나를 칭찬으로 길들인다. 평소에는 안 해주다가 자존감 떨여졌을 때 칭찬 해준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내가 노래하는 직업이고 예능을 하면 떠들썩 하다보니 집에 있으면 말을 안하다. 그런데 도경완은 하나하나 묻고, 동의를 구하고, 잘했냐고 확인받고, 칭찬과 인정, 독려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남편을 신생아처럼 케어하며 손발을 맞춰갔다.

드디어 첫 시식. 자연의 맛을 경험한 장윤정은 "승질나게 맛있다"며 바로 소주 콜을 외쳤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소문난 애주가 부부. 해산물과 술의 기막힌 조합에 장윤정은 "요 근처 땅 좀 보고 갈래?"라며 재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늘 섬에서 자고 간다는 아내의 말에 도경완은 "배 끊긴 섬에 남자랑 남는 거야?"라며 음흉한 눈빛을 보냈다. 이에 장윤정은 "멘트가 더러워서 못 들어주겠다"고 선을 그어 폭소케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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