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핀란드-스웨덴 나토 합류에 "나토 군사력 배치하면 대응"

박종원 2022. 5. 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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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선언에 대해 "나토가 해당 국가에 군사 자산을 확장하면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등을 통한 나토의 확장과 관련해 얘기하자면 러시아는 이들 국가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추진에 대해 "지대한 영향을 가져올 또 다른 중대한 실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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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선언에 대해 “나토가 해당 국가에 군사 자산을 확장하면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옛 소련 국가들의 군사·안보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의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등을 통한 나토의 확장과 관련해 얘기하자면 러시아는 이들 국가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런 의미에서 이 국가들의 가입을 통한 나토 확장이 러시아에 직접적 위협을 조성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를 비난하며 나토가 계속 동진한다면 러시아의 안보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74년간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하던 핀란드는 15일 발표에서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웃한 스웨덴도 16일 나토 가입을 선언했다.

푸틴은 "하지만 이들 국가 영토로의 (나토) 군사 기반시설이 확대된다면 당연히 우리의 대응 반응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어떤 대응 반응이 나올지는 조성될 위협에 근거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토는 본질적으로 단 한 나라(미국)의 대외정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상황은 그러잖아도 복잡한 안보 분야 국제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추진에 대해 "지대한 영향을 가져올 또 다른 중대한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를 참아줄 거란 착각을 해선 안 된다"며 "군사적 긴장의 전반적 수준이 증대되고 역내 예측가능성은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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