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밤' 그리웠던 2030..서울 대학가·이태원 야간 매출 '껑충'
[경향신문]
KB국민카드, 거리 두기 전후 분석
이태원 180%↑…2030 매출 급증
코로나19 거리 두기 조치 해제로 서울 지역 식당과 여가시설의 야간 매출 건수가 44% 늘고, 매출액은 60%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국민카드는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됐던 기간(지난해 12월18~올해 2월18일)과 제한이 풀린 시기(4월18일~5월8일)를 대상으로 오후 6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야간 시간대 카드 매출을 분석해 16일 발표했다. 음식점을 비롯해 노래방, 게임방, 영화관, 전시관 등 17개 여가시설을 대상으로 했다.
서울 25개구에서 매출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용산구로 매출건수는 69%, 매출액은 76% 증가했다. 성북구(매출 건수 55%·매출액 71%), 광진구(55%·70%)가 뒤를 이었다. 중구(21%·34%), 양천구(34%·46%), 금천구(40%·55%)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용산구 이태원동은 매출 건수 증가율이 198%로 서울시 행정동 232개 중 가장 높았다. 이태원동의 매출액은 180% 증가했다. 이태원동에서 20대와 30대 고객의 매출 건수 증가율은 209%, 240%에 달했다. 동국대가 위치한 중구 필동(96%·100%), 한양대가 위치한 성동구 사근동(89%·85%), 고려대가 위치한 성북구 안암동(86%·93%) 등도 매출이 많이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신학기가 되면서 대학가 중심으로 상권이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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