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체포특권 제한, 與 당론이면 찬성.. 민주서 성상납 의혹땐 해체"

김명일 기자 2022. 5. 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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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은 1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그런 일(성상납)이 민주당에 벌어졌으면 민주당은 해체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날 SBS와의 유세 현장 인터뷰에서 자당 소속 박완주 의원이 성폭력 의혹으로 제명된 것과 관련 ‘당의 조치가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할 수 있다면 최대치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화살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돌렸다.

이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성 상납 받았고, 그다음에 증거 인멸한다고 녹음도 나오고 막 그러던데, 뭐 진실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그런 일이 민주당에 벌어졌으면 민주당은 해체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자신의 출마를 방탄용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빈 총에는 방탄이 필요하지 않다. (저를) 고발한 게 다 국민의힘이다”라며 “국민의힘이 저를 고발해서 경찰이 수사를 하니까, 수사 받고 있는 (제가) 피의자다. 내로남불을 넘어서 정말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당”이라고 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해서 추진하시라. 제가 100% 찬성하고, 우리(민주당)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런데 제가 아는 국민의힘은 절대로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는다. 이분들이 이게 여기서 한 말, 저기서 한 말 다르기로 유명하다”라고 했다.

자신의 연고지인 경기 성남 분당갑 대신 인천 계양 출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고 (대선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했던 사람”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분들께서는 출마를 하되 전국 지원이 가능한 인천으로 가라(고 요청하셨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직후 3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민주당에 불리한 구도라면서도 “경기도는 꼭 이겨야 된다. 또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은 모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것이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를 근거로 이준석 대표 징계를 요구한 것에 대해 “같은 채널에서 송영길(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임종석(전 청와대 비서실장), 윤호중(공동비상대책위원장), 우상호 의원도 베트남에서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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