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3차 맞은 한국인, 일본 입국때 자가격리 안해도 된다
일본 정부는 오늘(17일)부터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할 때 요구해 온 ‘코로나 3일 자가 격리’ 조치를 면제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유효한 3차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일본 공항 입국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일주일 만에 취해진 조치로 양국 인적 교류가 다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 3월 방역 규제 완화 이후에도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이집트 등 7국에는 코로나 감염증 확산 상황에 따라 입국 후 사흘간 격리를 요구해왔다. 한국은 이미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등에 한해 입국자 격리를 면제하고 있어 한일 양국 왕래엔 자가 격리 장벽은 사라지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한국 내 코로나 유행 상황이 안정되고, 양국 정부 사이 한일 교류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을 찾아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및 자가 격리 면제, 무비자 방문 확대 등을 제안했고, 이달 초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일본 의회의원들도 윤 대통령을 만나 같은 취지의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김포·하네다 노선을 빠르면 이달 중 재개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관광 목적 일본 방문도 재개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빠르면 6월 중 단체 관광부터 차례로 허용하고, 하루 입국자 제한을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국은 코로나 이전과 같은 무비자 방문 관련 논의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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