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협력 광주·전남 '상생 공약'..성과 '주목'
[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와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협약을 맺고 광주와 전남의 '상생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호남권 상생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감 속에 초광역 협력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겠다는 건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지가 관건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와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후보 직속으로 전남·광주 상생 협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과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김영록/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 "광주·전남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 서로 상생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강기정/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 "17개 시도가 개별 무한 경쟁해서는 집중화되고 있는 중앙정부를 이겨낼 수 없습니다."]
두 후보는 반도체 등 첨단 미래 산업, 철도와 도로, 버스 등 광역 교통망 확충,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과 군공항·민간공항 이전 등을 추진하고, 당선되면 공식 기구를 발족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제 통합을 우선 구축하고 행정 통합에 이어 생활권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순에 있는 도립전남학숙의 광주 이전과 전남사랑 도민증을 광주로 확대하는 세부공약도 각각 내걸었습니다.
국민의힘도 호남권 상생 협의체 구성과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가 호남권 메가시티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기환/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 "상생 협의체를 추진해서 호남 발전을 위해서 중앙정부와 손을 잡고 호남권 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하자는 (겁니다.)"]
시도지사 후보들이 선거 기간부터 '상생 협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민선 6기와 7기에도 이미 비슷한 기능의 협의체가 운영돼왔습니다.
성과도 있었지만,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등 민감한 사안은 진전이 없습니다.
초광역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생 공약'이 선거 전략에 그치지 않고 기존 협의체의 기능과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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