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수상 기대감↑
[앵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가 내일 프랑스 현지에서 개막됩니다.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우리 영화 두 편이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수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우성아 미안해, 꼭 데리러 올게.' 연락처는 없어."]
쪽지 한 장만 남기고 사라진 젊은 엄마.
가난한 세탁소 사장이 아기를 데려가지만, 엄마가 다시 나타나고.
["선의 좋아하시네, 그냥 브로커잖아."]
아기에게 새 부모를 찾아주려는 이들을 경찰은 브로커로 보고 쫓습니다.
3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우리 영화 '브로커'입니다.
국내 제작사가 만들고,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배우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에도 기대가 모입니다.
[송강호/영화배우 : "따뜻함에서 시작해서 차가운, 그리고 냉정한 시선으로 이 사회와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세상을 바라보게끔…."]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변사 사건을 맡은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의심하면서도 조금씩 빠져드는 모습을 그린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이번엔 황금종려상에 도전합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절친' 정우성과 함께 20여 년 만에 호흡을 맞춰 남파간첩 총책임자를 밝혀내려는 안기부 간부를 연기합니다.
2014년 '도희야'로 칸에서 주목받은 정주리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다음 소희'는 비평가 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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