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WHO "백신 미접종 북한, 코로나 급속 확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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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는 북한에 대해 백신 미접종을 언급하며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남 케트라팔 씽 WHO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 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렇게 밝혔다.
WHO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정보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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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부에 지원 제공 준비돼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는 북한에 대해 백신 미접종을 언급하며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남 케트라팔 씽 WHO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 소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에서 즉각적이고 적절한 대책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대중 사이에 빠르게 퍼질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WHO는 “북한의 코로나19 발발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WHO는 북한 정부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정보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北, 열병식 이어 노마스크로 집단 촬영
한편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평양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확산 출발점이 사실상 지난달 체제 결속을 위해 무리하게 벌여놓았던 열병식 등 대형 정치행사였음이 재확인된 셈이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14일 오후 6시 기준 북한 전역의 유증상자 21만 8188명이며 이중 평양의 유증상자가 14일 하루에만 8만 3445명(전체의 38.2%)으로, 13개 직할시 및 도 가운데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14일 기준 사망자는 42명이다.
지난달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 김일성 110회 생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이 겹치면서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래 역대 최대 인원을 동원해 평양에서 중앙보고대회와 군중시위(퍼레이드), 열병식 등 축제행사를 벌였다.
이들 행사가 평양시민을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지방에 나가 있던 청년과 대학생들까지 모두 불러들였고, 열병식의 경우는 각지에 주둔하던 72개 군부대와 군사대학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이 4월 25일 열병식 이후 닷새 뒤인 4월 30일 열병식 ‘바닥대열’에 동원됐던 청년들을 모두 불러 모아 기념사진을 찍자고 지시했고 노동절인 지난 1일 지방에 나가 있던 청년들을 긴급 수송하면서 결국 수만명이 한자리에 모여 ‘노마스크’ 기념촬영을 했다.
결국 김 위원장이 직접 승인하고 참석하며 키운 각종 정치행사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된 셈이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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