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적고 차량 없는 대구 자율차 시범지구

이종영 입력 2022. 5. 16. 21:55 수정 2022. 5. 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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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자율주행차 실증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시가 정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애초 기대와 달리 시민들의 자율차 이용이 저조하고, 일부 지구는 아직 운행할 차량도 없는 등 운영상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실상과 원인을 이종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대구 테크노폴리스,

스마트폰 앱으로 자율차를 호출하고, 차량에는 안전관리자가 탑승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자율차 시범운행 6개월 째, 지금까지 이용인원은 147명으로, 하루 평균 1명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유상 운송 실적은 1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자율차 3대의 총 운행 거리도 하루 평균 10여 킬로미터 정도입니다.

버스처럼 정해진 노선만 운행할 수 있고 노선도 교통 소외지역을 도는 코스로 정해져 있다 보니, 이용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류양호/자율주행차 개발업체 : "이용자가 적으니까 고객이 어떤 불만이 있는지, 탔을 때 어떤 불편이 있는지 서비스 품질에 대한 향상 부분이 미진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택시업체의 반발과 자율차의 성능, 안전 문제를 우려해 허가권을 쥔 국토교통부가 노선형 운행만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운수업계의 갈등이라든가 여러가지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이기도 하구요. 업체의 실증능력 이런 부분도 (봐야 합니다)."]

게다가 다른 시범지구인 대구 수성 알파시티는 기존에 운행하던 자율차 셔틀버스 허가 기간이 만료돼 운행할 차량도 없는 상황입니다.

[전경구/대구시 자율차산업팀장 : "자율주행 업체들이 셔틀버스형 자율차를 개발하고 있어서 2023년 초기에는 운행이,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운영에 차질을 빚자 대구시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안에서의 자유로운 운행과 개발업체에 차량 제작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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