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화재 '5년간 1168건'

김기범 기자 입력 2022. 5. 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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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가화재정보 분석

[경향신문]

절반이 주거시설에서 발생
부주의 화재 74% ‘담배꽁초’

최근 5년간 에어컨 실외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총 116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16일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7∼8월에 전체의 62.6%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는 절반에 해당하는 49.4%가 주택·비닐하우스·컨테이너 등 주거시설이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에어컨 화재 1168건으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 피해는 50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75.4%로 가장 많았다. 부주의(8.6%), 기계적 요인(8.1%)이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또 부주의로 인한 화재 원인의 74%는 담배꽁초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지난 4일 강원 강릉의 한 상가건물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주변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층 술집에 있던 손님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계적 요인의 화재에서는 과열이 73.7%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실외기 등을 벽체에서 최소 10㎝ 이상 띄워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낮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를 맞아 에어컨 사용환경을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에어컨은 단일 전선을 사용하고 훼손된 부분은 없는지, 실외기 주위에 발화 위험 물품을 두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한 후 가동해야 하며, 실외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에어컨 사용 전 전선과 실외기 상태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서는 담배꽁초 등 화기 취급에 주의해 안전한 여름나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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