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생활의달인' 아란치니·산복도로·간짜장·볶음밥 달인 공개

박새롬 입력 2022. 5. 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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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에서 온 이탈리안 셰프 달인, 산복도로 버스 기사 달인, 간짜장과 볶음밥 달인 등 오랜 세월에 걸쳐 저력을 쌓아온 달인들이 등장했다.

16일 저녁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이탈리안 셰프부터 전쟁 세대인 볶음밥 달인까지,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됐다.

가장 먼저 로마에서 온 엔리코(54), 시칠리아에서 온 피오레(52)가 달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부산 산복도로 시내버스 달인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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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에서 온 이탈리안 셰프 달인, 산복도로 버스 기사 달인, 간짜장과 볶음밥 달인 등 오랜 세월에 걸쳐 저력을 쌓아온 달인들이 등장했다.

16일 저녁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이탈리안 셰프부터 전쟁 세대인 볶음밥 달인까지,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됐다.

가장 먼저 로마에서 온 엔리코(54), 시칠리아에서 온 피오레(52)가 달인으로 등장했다. 이들 월드 클래스 셰프 부부는 파스타에서 뇨끼까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다양한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 집을 대표하는 메뉴는 바로 이탈리아의 주먹밥 '아란치니'. 달인은 아란치니를 만들 때 이천 쌀만을 고집한다고.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한국에서 이곳의 아란치니가 최고"라고 극찬했다.

엔리코 셰프는 "아란치니를 만들기 위해 요리하는 시칠리아식 요리법은 한국에서 밥 하는 방법과는 아주 다르다"며 아란치니와 주먹밥의 차이를 보여줬다. 이곳 아란치니엔 카카오닙스가 들어간다.

셰프는 카카오닙스 위에 가지를, 그 위에 다시 카카오닙스를 뿌렸다. 그 다음 카카오닙스 오가지를 오븐에 구워줬다.

달인은 "한국의 다양한 종류 쌀을 써 봤는데 이천 쌀이 이탈리아 쌀에 가장 가까워 아란치니를 만들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 산복도로 시내버스 달인도 소개됐다. 집들이 빼곡히 들어선 산복도로 속에서 여유로운 운전 실력을 뽐내는 버스 기사가 바로 달인이었다.

달인은 운전을 40년 가까이 해온 엄청난 경력자. 달인은 평지에서부터 시작해 산복도로를 왕복하는 2시간 반 정도의 운행 코스를 달린다. 제작진이 버스에 오르자 곧이어 급커브가 펼쳐졌고, 달인은 빠른 속도로 급커브길을 편안하게 달렸다.

체감 경사도 60도인 이곳에서 11m 길이, 3m 폭의 대형 버스를 운전하는 달인은 왕복 2차선 도로 위 다른 차들과는 달리 중앙선을 절대 넘지 않았다.

달인은 "어릴 때부터 계속 운전했다. 처음부터 열심히 했다. 덤프트럭부터 버스, 트레일러 하다가, 또 버스 하고, 주로 큰 차들을 계속 운전해왔다"고 덤덤히 자신의 길을 밝혔다.

달인은 밤 시간 손님들이 다 내리고 나면, "기분이 홀가분하다. 왜 그러냐면 위험을 안고 운행하다 손님이 한 분도 없으면 위험성이 없어지니 마음이 편해진다. 브레이크도 한번 잡을 수 있고 그러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달인은 "아무 일 없이, 사고 없이 해서 정년퇴직하는 게 꿈이고 희망"ㅣ라며, "여기 다니는 모든 기사님들, 승무원들 모두 안전 운행하길 바란다"며 웃었다.

이날 은둔식달 코너에서는 경기도 구리시의 간짜장 달인이 소개됐다.

손끝이 예민한 아내 달인은 웍을 담당해왔고, 맛의 비밀은 볶는 기술과 비법 춘장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달인은 그 맛의 비법은 절대 공개 불가라고 지켰다.

이어 경기도 고양시 인생 볶음밥 달인도 등장했다. 중식 대가들 사이에서도 볶음밥을 제대로 만드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촬영팀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달인 부부 중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없이 등을 돌렸다. 할아버지 달인은 섭외 요청에 전혀 곁을 내주지 않았고, 오랜 침묵 끝 입을 열었다.

달인 방명길 씨는 "전쟁 일어나고 부모들 죽어서 갈 데가 없으니 배가 고프면 식당 먼저 가게 돼있잖냐. 학교란 걸 가본 적도 없다"며 전쟁 후 입에 풀칠조차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달인은 중국집 생활을 1972년부터 해왔다며, 짜장면 값이 85원일 때부터 시작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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