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를 만나다] 천안시장 선거.."정치 신인 vs 현직 시장 격돌"

황정환 2022. 5. 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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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6·1 지방선거 후보들과 깊이 있는 인터뷰로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짚어 보는 '후보를 만나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4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충남의 정치 1번지 천안시 선거구로, 50대 정치 신인과 70대 현직 시장의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보궐선거 이후 2년 만에 70만 시민의 수장을 다시 뽑는 천안시.

시장직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난해 11월 공직에서 물러나 정치가로 변신한 이재관 후보가, 국민의힘에서는 2020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재선에 도전하는 박상돈 현 시장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두 후보는 지난 2년 천안시정에 대해 정 반대의 평가를 내놓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관/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 "(박상돈 후보) 재임 기간, 29년 만에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그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의 부재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봅니다."]

[박상돈/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 : "전임자가 시장으로 있었던 6년을 비교하더라도 오히려 6년보다 2년의 성과가 더 눈부셨다고 판단한다면 그건 2년 동안 제가 잘한 것이죠."]

천안시정 현안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도 나타납니다.

박 후보는 성장 위주에서 삶의 질 향상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박상돈/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 : "먹는 것만으로 사람이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좀 더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고품격 문화를 제가 강조하는 것입니다."]

반면 이 후보는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가장 1순위로 꼽았습니다.

[이재관/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너무 불편합니다. 우회하든지, 너무 집중화돼 있든지. 이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인구 100만 시대 준비를 위해 경제 발전을 강조하면서도 세부 내용은 차별화를 보였습니다.

[이재관/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 "서울과 세종에 끼여 있는 천안이 아니라 서울과 세종을 잇는 중부권의 메가시티의 중심 도시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보는 거죠."]

[박상돈/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 : "4차산업과 같이 고도화된 직업을 많이 성취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직업을 고도화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여야의 지지세가 팽팽했던 천안시.

박상돈 후보는 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일색인 불리한 정치지형 극복이, 이재관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 봉합이 과제입니다.

[박상돈/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 : "사실 그것은 시장의 리더십과 경험 이런 것들이 혼합되면 얼마든지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이재관/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 "경선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보고요, 후보자들 하나하나 만나면서 원팀으로 가는 데 전혀 문제없습니다. 민주당은 원팀입니다."]

정의당에서는 천안시지역위원장인 황환철 후보가 전 시민 기본소득 지급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고 시장선거에 도전합니다.

무소속 전옥균 후보도 행정 개혁과 국가정원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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