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질병청장에 백경란 유력.. 인수위서 새 방역체계 설계

김은중 기자 2022. 5. 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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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성균관대 의대교수.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윤석열 정부의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60)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백 교수는 대한감염병학회 이사장 출신의 감염병 전문가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추천을 받아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일을 했다.

대통령실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후임으로 백 교수를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백 교수는 19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 중이고, 2007년부터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도 일하고 있다.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정부 방역 정책 자문에 응했다. 코로나 유행 초기 정부에 외국인 입국 제한을 촉구하고, 방역 완화 시기에는 도리어 강화를 주장하는 등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주목받았다.

백 교수가 인수위원 활동 경력과 윤석열 정부 방역 정책 설계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 등이 강조해온 이른바 ‘과학 방역’ 정책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방역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인수위 때부터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적임자로 꼽혔다”고 했다. 다만 백 교수는 본지 통화에서 “대통령실에서 공식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백 교수는 안 위원장의 대학 1년 후배이자 안 위원장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는 대학 동기다. 윤 대통령이 이번 인선에서 안 위원장을 배려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질병청장은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으로, 질병청은 코로나 팬데믹 국면인 2020년 9월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독립 외청으로 승격했다.

백경란 교수가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시절 브리핑하는 모습./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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