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박완주 제명 의결..이준석 "윤재순 사과하고 업무해야"
[앵커]
민주당이 '성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의 제명을 의원총회에서 확정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과거 검찰에 있을 때 수 차례 성 비위 문제가 불거진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박완주 의원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나흘 전 비상대책위에서 의결했지만, 당 소속 의원을 제명하려면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정당법 규정 때문입니다.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의결됐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도 제소할 방침인데, 박 의원은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추가적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의 징계 상정 요구가 있는 상황 속에서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징계안을 준비 중인 만큼 특정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말씀 추가로 드리겠습니다."]
피해자인 여직원은 오늘(16일) 경찰에 박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과거 검찰 재직 시절 두 차례 성 비위 징계 처분을 받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직접 쓴 시가 문제가 됐습니다.
'전동차에서'란 시에서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이라며 성추행을 묘사하고, 여성은 "얼굴을 붉히고만 있다"라고 쓴 겁니다.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공개 사과를 촉구하면서 다만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 인식이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그리고 그때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명백하게 드러내는 어떤 입장 표명, 유감 표명 등이 있은 뒤에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했으면 하는 게 당의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일부 여성 의원들은 윤 비서관의 사퇴를 주장했는데 대통령실은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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