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믿었던 지인이 '부부사기단'.."옆집으로 이사까지"
[뉴스리뷰]
[앵커]
골프 동호회를 통해 만나, 믿고 의지했던 지인에게 거액을 빌려줬는 데, 알고보니 부부 사기단이었습니다.
피해액만 30억원에 달하는 데, 이들 사기단 부부는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옆집으로 이사까지 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부 사기단이 처음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온 것은 2년 전 쯤입니다.
이들은 재력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피해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명품으로 치장을 해 있었고. 차도 2억이 넘는 차 세 대를 매일 번갈아 가면서 타고 나오면서 사람들한테 믿음을…"
골프를 함께 즐기며 신뢰를 쌓아가더니, 급기야 옆집으로 이사까지 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일산으로 올라온 부부는 재작년 가을 피해자 근처 아파트로 이사해왔습니다. 그러다 두 달 뒤에는 아예 같은 단지로 이사하며 피해자에게 더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친한 이웃이라고 믿었던 이들의 목적은 돈이었습니다.
투자에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달라는 이들의 요구에 별 의심 없이 무려 7억원을 빌려줬는데, 결국 사기극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나중에는 이 옆집이 아니라 한 집에서 같이 살자. 가족보다 더 자주 보고 함께 생활하고 이랬던 사람들이 저한테 이랬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이들 부부에게 속은 다른 지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호회 지인> "내 주위에도 보면 그렇게 동호회에서 사기 당한 사람들이…되게 자주 비일비재해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총 30억원에 달합니다.
결국 피해자에게 고소당한 부부 사기단은 사기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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