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 랠리지만..그래도 과감히 매수를 시작할 때?[서학픽]

권성희 기자 입력 2022. 5. 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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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탑픽]

[편집자주]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하는 해외 주식의 최근 주가 흐름과 월가 전문가들의 평가를 분석해 소개합니다.


미국 증시가 지난주까지 6주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3일(현지시간)에는 나스닥지수가 3.8% 오르는 등 기술주 주도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단기 바닥은 찾은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모간스탠리의 부사장 겸 프라이빗 자산 관리자인 카트리나 시모네티는 지난 13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약세장에 있다"며 "고객들에게 베어마켓 랠리니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포에 질려 주식을 다 팔고 떠나지도 말라고 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 기업의 성장세 둔화, 매파적 연준(연방준비제도) 등 부정적인 압력이 높긴 하지만 기업들의 순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등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의 미국 주식 전략 대표인 마이크 윌슨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S&P500지수가 3700~3800까지 내려갔다가 내년 봄에는 3900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증시는 향후 12개월 내내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번 시장 사이클의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수준의 경제 및 실적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지난 몇 달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높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약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이제 매수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지난 13일 '패닉에 빠지지 말라. 이제는 과감하게 주식을 매수해야 할 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배런스는 1950년 이후 S&P500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적은 10번이며 침체장이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 데는 평균 2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 가운데 몇 번은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데 4년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오늘날 35세가 대학을 졸업할 무렵부터는 미국 증시의 어떤 지수도 전 고점을 회복하는데 6개월 이상 걸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스닥100지수는 2008년 이후로 매년 상승 마감했다.

배런스는 급락하는 밈 주식과 암호화폐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추가 매수 유혹을 참는 것은 물론 기존 매수분을 고수하며 버티려는 마음까지도 접어야 하지만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제 현금 보유량이 풍부하고 성장세가 건실하며 상당한 배당금까지 지급하는 우량주 쇼핑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의 수익률이 채권과 금 같은 상품을 크게 앞지르기 때문이다. 또 뱅가드에 따르면 1935년 이후 미국 주식은 1년간의 수익률로는 인플레이션에 미치지 못한 경우가 31%에 달했지만 10년 수익률이 인플레이션보다 못한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배런스는 올들어 하락세에도 S&P500지수가 2000년 이후 173% 올랐다며 현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주식 매수를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S&P500지수의 향후 12개월 순익 전망치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도 올초 21배에서 현재는 17배로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왔다.

물론 PER이 장기 평균인 15배 수준까지 더 내려갈 수도 있고 평균 밑으로 오버슈팅할 수도 있다. 또 주가가 하락하면 역 자산효과가 나타나 소비가 줄어 기업 이익이 감소하고 다시 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증시가 언제 바닥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바닥에서 매수하려 기다리다가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1988년 이후 S&P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0.6%였다. 배런스에 따르면 S&P500지수의 PER이 17배인 현 수준에서 매수하면 향후 10년간 연평균 한자리수 중후반대의 수익률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10년 이상 강세장을 주도해온 기술주에서 시야를 넓힐 필요는 있어 보인다. 모간스탠리는 S&P500지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자산관리 부문 최고 투자 책임자인 리사 샬렛은 금융,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재, 소비자 서비스업, 인프라 관련 기업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체질이 건강하고 믿을만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배당금이 늘어나는 기업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런스는 관련한 ETF(상장지수펀드)로 페이서 US 캐시 카우 100(COWZ)을 소개하며 주요 투자 종목은 발레로 에너지, 다우,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등이며 올해 수익률은 0% 수준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 SPDR 포트폴리오 S&P 고배당 ETF(SPYD)를 언급하며 올해 3%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5거래일간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결제 기준 지난 9~13일) 서학개미들은 직전 5거래일에도 테슬라를 집중 매수했다.

이어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QQQ ETF(TQQQ)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총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를 대량 순매수하며 기술주 투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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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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