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감소 생산은 초과, 멈추지 않는 쌀값 하락
<앵커>
소비감소로 산지 쌀값이 크게 하락하자, 쌀 소비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시장에서 남아도는 쌀을 사들이는 '시장격리제' 추가 매입을 시작했지만, 보완대책 요구도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농협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농민들에게 사들인 쌀을 운반차량에 싣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시설 2곳에 쌀 천백kg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김영준 농협우리농업지키기 충북본부장
"우리 농민을 돕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인 우리 쌀을 구매해서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면 어떨까..."
코로나19 이후 단체급식이 크게 줄면서, 쌀 소비량도 급감했습니다.
<인터뷰>송홍영 청주시 산남종합사회복지관장
"코로나19 영향과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량이 많이 줄고 있습니다. 따뜻한 밥상으로 어르신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그래픽>
현재 쌀 일반계 20kg 도매가격은 4만9천원선으로, 1년 전보다 16.3%나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쌀 예측 수요량인 361만톤보다 27만톤이나 초과 생산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올해 2월, 시장격리제로 쌀 14만톤을 매입했지만 산지 쌀값 하락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2차 매입되는 12만톤 중 충북에는 6천톤이 배정됐습니다.
<인터뷰>김재국 충북농협 양곡자재단 차장
"적정 가격에 낙찰되어, 재고증가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걱정이 일부해소되고..."
하지만 농민들은 현재 정부의 쌀 매입방식인 '역공매', 즉 기준가 이하 최저가 입찰방식이 쌀값하락을 부추긴다며 보완 대책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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