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방어에 3.5조 날려"..'BTC 실종' 논란에 결국 내역 공개(종합)

정영일 입력 2022. 5. 16. 21:20 수정 2022. 5. 16. 21: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나재단 "남은 BTC 4100억원뿐"
"8일과 10일 5.2만·3.3만개 사용"
LFG "남은 준비금 '개미'들 보상"
최근 가격 급락 사태를 겪으며 '비트코인 준비금 증발 논란'을 빚은 테라 측이 약 4100억원의 준비금이 남아있다고 공개했다. 당초 준비금이 3조9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조5000억원 가까운 가상자산을 테라USD(UST) 가치 방어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남은 자산은 UST 소액 보유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가격 급락 사태를 겪으며 '비트코인 준비금 증발 논란'을 빚은 테라 측이 약 4100억원의 준비금이 남아있다고 공개했다. 당초 준비금이 3조9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조5000억원 가까운 가상자산을 테라USD(UST) 가치 방어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남은 자산은 UST 소액 보유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FG "남은 BTC 4100억원뿐"..UST 방어에 3.5조 사용

테라 측 루나파운데이션재단(LFG)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준비금 현황을 공개했다. LFG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준비금은 비트코인 313개와 바이낸스코인(BNB) 3만9914개, 아발란체(AVAX) 197만3554개, UST 18억4707만개, 루나(LUNA) 2억2271만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남아있는 가상자산을 현재(16일 오후 7시20분 코인마켓캡 기준) 시세로 환산하면 3억2227만6199달러(4142억86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테라 측 루나파운데이션재단(LFG)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준비금 현황을 공개했다. LFG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준비금은 비트코인 313개와 바이낸스코인(BNB) 3만9914개, 아발란체(AVAX) 197만3554개, UST 18억4707만개, 루나(LUNA) 2억2271만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남아있는 가상자산을 현재(16일 오후 7시20분 코인마켓캡 기준) 시세로 환산하면 3억2227만6199달러(4142억8600만원) 수준에 달한다./사진=fnDB

LFG는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7일 기준으로 UST에 대한 지급준비금으로 8만394 BTC와 3만9914 BNB, 2628만1671 테더(USDT), 2355만5590 써클(USDC), 197만3554 AVAX, 69만7344 UST, 16만9261 LUNA 등을 보유한 상태였다. 이는 당시(7일 종가 기준)가치로 30억3968만달러(3조9075억900만원) 규모다. 즉 27억1740만달러(3조4932억2200만원) 가량을 UST 가치 방어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8일과 10일 각각 5.2만·3.3만 BTC 사용"

LFG는 구체적인 준비금 사용 내역도 공개했다. LFG는 "8일 UST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재단은 준비금을 UST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며 "재단 측은 직접 온체인 교환(swap)을 실행했고, 거래 상대방(OTC·장외거래업체) 측에 BTC를 전송해 그들이 대규모의 거래를 짧은 통지만으로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LFG는 10일 UST가 0.75달러 이하로 떨어졌을 당시 재단을 대표해 테라재단(TFL)이 3만3206BTC를 매각해 11억6401만8521UST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LFG는 "TFL은 재단을 대표해 UST 가치 연동(페그)을 방어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거래소 거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FG 트위터 캡쳐/사진=fnDB

이때 전송한 BTC가 5만2189개이며, OTC는 5313 BTC를 반납했다고 LFG는 설명했다. 또 USDT와 USDC 역시 당시 LFG가 직접 판매해 UST를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권도형(해외 사용 이름 권도) 테라폼랩스 대표는 당시 7.5억달러 규모의 BTC를 OTC업체에 대출해 UST 가치방어를 위한 트레이딩을 맡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LFG는 이어 10일 UST가 0.75달러 이하로 떨어졌을 당시 재단을 대표해 테라재단(TFL)이 3만3206BTC를 매각해 11억6401만8521UST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LFG는 "TFL은 재단을 대표해 UST 가치 연동(페그)을 방어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거래소 거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TC 실종' 논란에 사용내역 공개.."남은돈 '개미'들 보상"

앞서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테라 사태를 겪으며 LFG가 보유하고 있던 8만394BTC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엘립틱은 UST 가격 폭락 사태가 진행되던 9~10일 LFG 전자지갑에 있던 BTC가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와 바이낸스 계좌로 이체됐고 이후 추적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대표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 명세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엘립틱은 UST 가격 폭락 사태가 진행되던 9~10일 LFG 전자지갑에 있던 BTC가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와 바이낸스 계좌로 이체됐고 이후 추적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대표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 명세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사진=뉴스1

LFG는 "재단은 잔여 준비금을 남아있는 UST 소액 보유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보상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다양한 분배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만큼 곧 자세한 추가 내용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남은 준비금을 UST 소액 보유자에게 보상할 것을 제안했다. 부테린은 자신의 트위터에 소액 보유자 보상안을 제안한 글을 리트윗하고 "이 방안을 강력히 지지한다. 'US달러 위에서 20% 이자를 지급한다' 같은 바보같은 말을 듣고 UST를 소액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조직된 보상안"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루나 #테라 #권도형 #테라폼랩스 #준비금 #비트코인실종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