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변 없었다.. 수원 '아길레온', 마스코트 반장선거 '3선' 성공

(베스트 일레븐)

이변은 없었다. 어차피 반장은 아길레온이었다. 수원 삼성 마스코트 아길레온이 2022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에서 최종 1위에 오르며 3선 연임에 성공했다.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수원을 대표하는 얼굴 아길레온은 2020시즌과 2021시즌 두 시즌 연속 마스코트 반장으로 선출됐으며, 2022시즌에도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아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두 번의 선거보다 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울산 현대 마스코트 미타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온라인 팬 투표를 이끌어갔다. 지난 시즌 합동 유세전을 벌이는 등 아길레온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포항 스틸러스의 쇠돌이도 선전을 벌였다.

아길레온을 견제하기 위해 '연임 금지' 공약을 내건 후보도 나왔지만, 많은 팬을 보유한 수원답게 연임을 달성했다. 아길레온은 13일 동안 진행된 사전 온라인 투표와 16일 개표 당일 문자 투표에서 표심을 사로잡았다.

아길레온은 총 3만 6,505표를 얻어 반장에 당선됐으며, 2위 울산의 미타와는 단 257표 차로 박빙이었다. 3위 쇠돌이는 2만 3,243표를 얻어 2년 연속 부반장이 됐다.

신생 구단 김포 FC 포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포수는 1만 3,645표로 4위에 오르며 또 다른 이변을 연출했다.

연맹은 "K리그 각 구단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마스코트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이벤트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가 팬과 구단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마스코트를 활용한 굿즈 활성화 등 반장선거가 K리그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크라운키커와 함께하는 2022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투표 결과

순위 / 구단 / 마스코트 / 득표수(표)
1 수원 / 아길레온 / 36,505
2 울산 / 미타 / 36,248
3 포항 / 쇠돌이 / 23,243
4 김포 / 포수 / 13,645
5 인천 / 유티 / 13,239
6 부천 / 헤르 / 11,652
7 충남아산 / 붱붱이 / 11,173
8 대구 / 리카 / 11,156
9 김천 / 슈웅 / 10,776
10 전북 / 나이티 / 10,695
11 전남 / 철룡이 / 10,479
12 수원FC / 장안장군 / 10,409
13 광주 / 보니 / 10,395
14 제주 / 감규리 / 10,380
15 성남 / 까오 / 9,780
16 부산 / 똑디 / 9,777
17 대전 / 사랑이 / 9,677
18 강원 / 강웅이 / 9,577
19 서울E / 레울 / 9,530
20 안산 / 로니 / 9,527
21 서울 / 씨드 / 9,341
22 경남 / 경남이 / 9,335
23 안양 / 바티 / 9,250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