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증인 공판 연기에 '불쾌'.."논리 비약" 맞불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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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5차 공판을 위해 출석했지만, 곧장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3부는 16일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에 대한 5차 공판을 연기했다.
양현석 측은 "A씨가 이날 팩스로 기일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 정말 아프면 미리도 낼 수 있는 거 아니냐. 정말 건강상의 이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 사건만 유독 기일 진행이 잘 안되고 있다"라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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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5차 공판을 위해 출석했지만, 곧장 발길을 돌려야 했다. 증인이 당일 불출석을 통보했기 때문.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3부는 16일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에 대한 5차 공판을 연기했다.
이날 공판은 증인 A씨가 불참하며 미뤄졌다. A씨가 이날 아침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통지해온 것.
연기 사실을 당일에 통보받은 양현석 측은 허무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대해 양현석 측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양현석 측은 "A씨가 이날 팩스로 기일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 정말 아프면 미리도 낼 수 있는 거 아니냐. 정말 건강상의 이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 사건만 유독 기일 진행이 잘 안되고 있다"라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법정에서 이미 오래전에 잡아둔 기일인데 A씨는 임박해서 변경 신청할 정도로 법정 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이날 하루 불출석을 냈다는 이유로 증인의 신빙성을 연결시키는 건 논리적 비약"이라며 "서류 제출일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구치소에서 연락할 방법이 이날 아침밖에 없었고, 증인이 의도를 가지고 했을리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헙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가수 연습생 출신인 A씨는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경찰에 진술했고, 양현석은 해당 수사를 막으려 A씨를 회유·협박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를 받는다.
지난 3차 공판에서 A씨는 "양현석이 '나는 진술조서를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다, 너는 연예계에 있을 텐데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것이 사실이냐"라는 검찰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양 전 대표 말을 안 들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나를 협박하니까 무서웠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4차 공판에서는 양현석 측이 "오픈된 상태에서 증언을 해야 신빙성을 얻을 수 있다"며 대면 신문을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심적인 부담을 느끼는 A씨를 위해 차폐막이 설치된 상태에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이어 양측은 사생활 질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다소 언성이 높아졌다. 이에 A씨는 양현석 측에 "2차 가해를 하지 마라"라고 호소했고, 재판부 역시 격양된 양현석 측에 주의를 준 바다.
한편 양현석 측은 지난 2016년 8월 YG 사무실에서 A씨를 만난 점을 인정하면서도, 거짓 진술을 종용하거나 협박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연기된 5차 공판은 오는 30일 재개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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