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혐오범죄" 규탄한 바이든, 총기 규제 언급은 없다

김종원 기자 2022. 5.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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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곳곳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뉴욕주 버팔로에서 10명이 숨진 사건은 인종 혐오 범죄로 드러났는데, 바이든 대통령도 인종 혐오 범죄를 규탄하고 나섰지만, 총기 규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버팔로 총격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범행을 인종 혐오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 범죄는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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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곳곳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뉴욕주 버팔로에서 10명이 숨진 사건은 인종 혐오 범죄로 드러났는데, 바이든 대통령도 인종 혐오 범죄를 규탄하고 나섰지만, 총기 규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뉴욕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버팔로 총격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범행을 인종 혐오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조셉 그라마글리아/뉴욕 버팔로 경찰국장 :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로 보아 이번 범행은 명백한 인종 혐오 범죄입니다. 혐오 범죄로 기소될 것입니다.]

어제(15일) 현장에서 체포된 18세 피의자 페이튼 젠드론은 범행 전 자신의 범행 이유 등을 담은 180쪽 분량의 선언문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이 문서에서 자신을 파시스트이자 백인우월주의자,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색인종 이민자들이 백인을 말살시킨다는 음모론의 신봉자로서 백인을 구하기 위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 범죄는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모두가 미국의 정신에 오점을 남기는 혐오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10명이 숨진 버팔로 총격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오늘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서 잇따라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과 관련된 성명과 연설에서 평소 강조하던 총기 규제와 관련된 언급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미 언론은 민주당의 주도로 의회에서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강동철)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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