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홍성군의원 후보 "휠체어에 날개를 달아 주세요"

송인걸 입력 2022. 5. 16. 20:46 수정 2022. 5. 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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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의회 '나'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철(43)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초단체의 장애인 복지정책과 현실 사이의 거리감을 줄여 보려 정치를 시작했다.

사회복지사로 지역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일하면서 기초단체 장애인 정책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장애인종합복지관 주차장 확장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2월 그가 군의회에서 주장한 교통 분야 무상복지 확대는 충남도가 지난달 시행한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의 마중물 구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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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주목 이사람 | 김기철 홍성군의원 후보
홍성군의회 첫 민주당 비례대표..지역구 도전
현실과 다른 정책.."정치로 해결해 보람 느껴"

충남 홍성군의회 ‘나’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철(43)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초단체의 장애인 복지정책과 현실 사이의 거리감을 줄여 보려 정치를 시작했다. 그는 10년 전 사고를 당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됐다. 사회복지사로 지역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일하면서 기초단체 장애인 정책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김 후보는 2018년 제8대 홍성군의회의 최연소 의원이자 민주당 소속의 첫번째 비례대표 의원이기도 하다. 재임 기간 동안 장애인에게 큰 불편을 주지만 사회적으로는 소소해 보이는 장애인 숙원사업 해결에 역점을 뒀다. 장애인종합복지관 주차장 확장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어린이집 등과 함께 있어 이용 차량은 많은데 주차장이 협소해 늘 붐볐다. 이 때문에 차량 간 접촉사고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다치는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홍성군에 지속해서 주차장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군은 인근 토지를 사 주차장을 늘렸다. 많은 분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치하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그가 군의회에서 주장한 교통 분야 무상복지 확대는 충남도가 지난달 시행한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의 마중물 구실을 했다. 홍성이 서산·태안과 함께 충남지역 여성자살 고위험지역으로 나타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한 토론회도 열었다. 김 후보는 “젊은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당선되면 부족한 중학교 신설, 유모차 이동이 편리한 내포신도시 무장애 저상 순환버스 운행 등을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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