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대표팀 국제 경쟁력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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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핸드볼에 올림픽 메달은 꿈이 아닌 현실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금메달, 남자 은메달을 따낸 뒤 여자대표팀은 꾸준히 4강권에서 세계 정상을 노크했고, 남자도 톱10 안에서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유럽이 한국 특유의 빠른 핸드볼 스타일을 따라잡으며 한국 대표팀은 경쟁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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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럽 경기스타일 장점 접목"
17일 선수촌 입촌.. 재도약 주목
이렇게 침체한 한국 핸드볼이 최초의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며 재도약을 노린다. 여자부는 폴란드, 헝가리, 몬테네그로 대표팀을 이끌었던 킴 라스무센(50·덴마크)을, 남자부는 포르투갈 주니어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던 홀란두 프레이타스(57·포르투갈)를 지난 9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이제는 한국이 유럽 핸드볼을 받아들여 새로운 스타일로 일신해야만 한다고 인정한 셈이다.
두 지도자는 1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남녀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핸드볼이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14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한국과 금메달을 다퉜던 덴마크 출신의 라스무센 감독은 “스칸디나비아식 코칭 방식과 한국 핸드볼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유럽과 다른 창의적인 플레이를 해온 팀”이라면서 “유럽 핸드볼 이해도를 높이고 훈련방식을 일신할 경우 국제 경쟁력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제 경쟁력 회복이 당면 목표인 여자팀과 달리 남자팀은 장기적인 리빌딩을 위해 주니어팀 지도 경력이 긴 프레이타스 감독을 선임했다. 프레이타스 감독도 “과거 한국 핸드볼은 특유의 스피드로 유럽팀들을 감탄하게 하곤 했다. 유럽에 비해 부족한 힘, 몸싸움 등을 보강하겠다”면서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전술적 일체감을 가진 팀을 만들겠다”고 비전을 내놨다.
남녀 대표팀은 16일 대표선수들을 소집해 17일부터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새 감독과 훈련을 시작한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12월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아시아선수권, 남자 대표팀은 2023년 1월 폴란드와 스웨덴이 공동 개최하는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전력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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