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지역 '적막'.."위기 시 상조"

송욱 기자 2022. 5. 16. 2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로 북한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져 있는데, 중국 접경지역에서 본 북한의 모습에도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북한과 중국은 방역물자 지원을 두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자강도 중강군의 모습입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에 방역물자 지원을 요청했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로 북한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져 있는데, 중국 접경지역에서 본 북한의 모습에도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북한과 중국은 방역물자 지원을 두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자강도 중강군의 모습입니다.

크고 작은 건물들이 있지만, 사람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 접경지역 주민 : 예전에는 강가에서 북한 사람들이 목욕하고 빨래도 했는데, 지금은 조용해졌습니다. 길에 사람이 없습니다.]

중국 투먼과 접하고 있는 함경북도 온성군에서는 인공기만이 바람에 움직이고 있고, 중국 단둥과 압록강을 사이에 둔 신의주도 적막한 도시로 변했습니다.

지난 12일 북한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후 모든 일상이 정지된 것입니다.

대북 소식통은 평양이 봉쇄되기 전부터 신의주가 봉쇄됐다고 전했습니다.

[대북 소식통 : (평양 봉쇄) 8~9일 전쯤에 봉쇄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한 이틀 동안 풀었다가 다시 봉쇄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에 방역물자 지원을 요청했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북한은 위기 때 서로 돕는 훌륭한 전통이 있습니다. 방역은 전 인류가 당면한 공동 과제입니다.]

코로나19 검사장비와 해열제, 진통제 등 의약품들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달 방법과 관련해서는 왕래 중인 선박뿐 아니라 현재 중단된 육로 또는 항공편 운항까지 일시적으로 허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또 중국에 나와 있는 무역상과 기관들을 동원해 의약품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출처 : 중국 더우인·비리비리)

▷ "지난해 말 북한에 이미 코로나 전파, 사망자도 있었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752360 ]
▷ 마스크 이중으로 겹쳐 쓴 김정은…인민군 투입 지시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752357 ]

송욱 기자songx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