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후반 3실점..수원FC 반복되는 수비 문제로 골머리

강동훈 2022. 5.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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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수비 집중력 문제로 흔들리고 있다.

수원FC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순위는 10위(3승2무7패·승점 11)에 그대로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성남FC에 이어 최다 실점 2위(23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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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수비 집중력 문제로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문제가 되어왔던 점들이지만 여전히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FC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면서 순위는 10위(3승2무7패·승점 11)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수원FC는 포백을 들고 나왔다. 박민규(26), 라클란 잭슨(27), 김동우(34), 정동호(32)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스리백에서 중심을 잡아주던 김건웅(24)은 높은 위치로 올라가 포백을 보호하면서 중원 싸움에 힘을 실어줬다. 최근 들어 수비 불안 문제가 커지자 변화를 택한 김도균(45) 감독이었다.

전술 변화는 효과를 봤다. 수원FC는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 속에 제주의 공격을 최대한 봉쇄했다. 그 결과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 3회밖에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더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하더니 전반 30분경 상대 자책골로 먼저 웃었다.

좋았던 흐름 속에 김 감독은 후반전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 김건웅을 밑으로 내려 스리백으로 변화를 꾀했다. 사실상 수비 시에는 파이브백으로 완전히 라인을 내려서 1골 차 리드를 최대한 지키고, 공격 시에는 역습 패턴으로 추가골을 넣겠다는 포석이었다.

하지만 도리어 수원FC의 수비는 흔들렸다. 후반 26분경 정동호가 위험 지역에서 백패스 미스를 범한 게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고, 이후 잭슨마저 부상으로 빠지자 급격하게 무너졌다. 실제 유효슈팅 무려 10회를 내주더니 경기 종료 직전 연달아 2실점을 헌납하며 역전패했다. 앞서 FC서울전에 이어 또 후반에만 3실점을 내준 패배였다.

수원FC는 지난 시즌부터 수비 문제가 고질적이었다. K리그1 최다 실점(57골)에 오를 정도로 불안한 모습이 잦았다. 이에 겨우내 김기수(27)와 신세계(31) 등을 영입하고 김 감독도 안정감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성남FC에 이어 최다 실점 2위(23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수비에서 계속 흔들리자 팀 전체가 흔들리는 가운데 그동안 자랑해오던 공격력마저 무뎌지고 있는 최근 흐름이다. 더 나아가 승점을 잃는 경기들이 많아지면서 벌써부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후반전에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한테 주도권을 내주고 후반 막판에 실점이 많아지는 부분이 걱정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같이 경합하고 싸워주고, 상대가 공간 침투했을 때 커버하는 부분들이 부족하다. 특히 경기 막판에 체력과 집중력 문제를 최대한 빨리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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