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전남도교육감 후보에게 듣는다

KBS 지역국 2022. 5.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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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지방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S는 전남 교육감 후보들을 모시고 교육 공약과 비전 등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먼저 김동환 전남교육감 후보를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전남 최연소 교장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후보님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저는 서울교대 졸업하고 서울에서 먼저 교편을 잡았고요.

한 7년 근무하다가 뜻한 바가 있어서 전남으로 내려와서 신안 섬마을 교사부터 시작했습니다.

전남 도시와 농어촌 곳곳에서 교사뿐 아니라 교감, 교장, 그리고 지역청과 도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했고요.

틈틈이 대학원 또 미국 유학까지 가서 교육 이론들을 공부하면서 나름대로 교육 이론과 현장 실천력을 겸비한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년이 상당히 남아 있는데 명예퇴직을 하고 출마를 결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으신 거죠?

[답변]

그렇죠. 제가 10년 6개월 정년이 남았는데요.

또 어떤 교장이라는 안정된 지위를 포기한 데는 지금 전남 교육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절박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학교 현장에 있다 보니까 학교가 학교답지 못한 모습.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지 못하고 그 교실 안에서 어느 한쪽에 편향된 철학이죠.

아동 인권만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교권이 무너지고 지금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어쩔 수 없는 현실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때때로 이것이 과연 학교가 학교인가 또는 이것이 교육인가?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시키는 이것이 교육이고 이것이 올바른 사랑인가에 대한 의구점들이 계속 있었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12년간 교육을 이끌어온 세력이거든요.

지난 12년간 저희는 전교조라는 하나의 집권세력이 이끌어왔는데 그 현 교육감 또 전 교육감의 비서실장이 권력 다툼을 하면서 4년을 더 연장하겠다.

이것이 16년이 된다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되겠다.

누군가는 대안이 되어줘야 되고 희망을 드려야 된다는 생각에 제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죠.

[앵커]

방금 말씀하신 부분에서 대략 짐작은 됩니다마는 장석웅 교육감의 지난 4년 동안 전남 교육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답변]

이제 제가 이렇게 감정적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학교가 학교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다 보니까 객관적인 교육 지표들이 있어요.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교육 지표들을 말씀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아마 우리 주변에서 과거에 우리 전남의 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했던 모습이나 요즘의 모습을 보면 많이 비교가 될 텐데요.

대학을 진학하는 질적으로 굉장히 저하됐어요.

사실 전국적으로 이렇게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유일한 학력 지표가 대입 수능 성적입니다.

17개 시도를 비교할 수 있는 지금 6년 연속 전국 최하위고요.

그리고 17개 시도를 교육청 역량을 평가해요.

그런 교육청 평가에서도 전남은 지금 하위 등급이고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청렴도 같은 것도 4등급으로 하락해 있거든요.

지금 이 구호가 하나에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지만요.

전남의 한 1,300여 명의 학생들이 중도에 탈락을 해요.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출생 인구도 감소하는데 한 해 한 4천여 명 정도 학생들이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올라갈 때쯤에 아예 광주나 대도시로 이주를 합니다.

부모들 인구까지 합치면 거의 1만 명 이상이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난다는 거죠. 굉장히 심각한 지표들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후보님이 생각하시는 전남교육의 미래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뭔가요?

[답변]

제가 학교의 본질이 무너졌다고 했는데, 교실 안에서 다시 교권을 존중해야 됩니다.

지금 아동 인권이 너무 한쪽으로 강조되다 보니까 엎드려 자는 아이들을 휴식권이라고 해서 선생님들이 깨울 수도 없어요.

심지어 수업 방해를 하고 집어던져도 말을 심하게 하면 정서적인 학대라고 그러고 물론 체벌은 일체 안 되기 때문에 어떤 육체적인 기압이나 이런 건 상상할 수도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선생님들이 손을 놓는 거죠.

그러나 전남은 선생님들이 다시 열정을 불러일으켜 드려야 돼요.

선생님들이 헌신하고 사랑하고 그래서 아이들이 선생님을 존경하고 이런 관계 속에서 모든 교육의 기본이 시작되는 것이지 그래서 제가 추구하고 싶은 것은 이런 방향이 그런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교육 철학을 좀 조화롭고 균형 잡힌 시각의 교육철학으로 바로잡는 일이 전남교육에서 시행해야 될 시급한 방향이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후보님께서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최우선적으로 어떤 정책부터 추진하실 겁니까?

[답변]

여러 가지 정책이 있겠지만 일단 인사 정책을 저는 다시 기본으로 돌려놓고 싶어요.

지금 현 교육감이 들어오시면서 말로는 공정과 정의를 외치지만 상당히 불공정하고 원칙 없는 인사들이 많이 했거든요.

일단 출신 출신을 먼저 따져요.

예를 들어서 특정 노조 소속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따지고 교사가 바로 교장이 되고 또 장학관에 임명을 하다 보니까 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전문성이 없다 보니까 이런 아마추어적인 정책들이 나오고 이런 것들이 교육 지표로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저는 누구나 예측 가능한 원칙 있는 인사 또 전문성을 갖추고 절차와 단계를 통해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저는 인사 원칙을 기준을 다시 바로 잡고 공정하고 공평한 이런 인사 정책부터 개선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남도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도민 여러분 우리 교육은 우리 미래의 모습을 결정합니다.

사실 교육감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비교해 주십시오.

지난 12년간 저희는 한 집권 세력에게 전남교육을 맡겨왔는데요.

전남교육 어떻습니까 한 번 살펴보시고 만약에 우리 교육이 젊고 새롭게 바뀌어야 된다면 지금 젊고 새로운 인물, 저 김동환을 선택해 주십시오.

제가 전남 교육을 젊고 새롭게 그리고 조화롭게 바꾸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교육감은 김동환, 저 김동환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2022 지방선거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local/main.html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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