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힘드시니 이제"..빗나간 효심, 집에 불 지른 아들

이선영 2022. 5.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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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아버지와 다툰 40대 아들이 홧김에 집에 불을 질렀다가 화상을 입었다.

16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80대 아버지와 다투다가 집 안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 A씨를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경기 김포시 화성면 농가주택 2층에 경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며 화재 당시 부모는 불을 피해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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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80대 아버지와 다툰 40대 아들이 홧김에 집에 불을 질렀다가 화상을 입었다.

16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80대 아버지와 다투다가 집 안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 A씨를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경기 김포시 화성면 농가주택 2층에 경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A씨가 1∼2도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주택 100㎡와 가재도구 등이 타 6000만원대(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건 당시 A씨는 “나이가 들어 힘드시니 이제 농사를 짓지 말라”고 80대 아버지 B씨를 걱정했다. 그러나 B씨가 화를 내자 A씨는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며 화재 당시 부모는 불을 피해 화를 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치료를 받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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