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범계 고교 후배' 이정수 중앙지검장 사의 표명

이정구 기자 2022. 5.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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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검사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열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중재안관련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 /뉴스1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그는 박범계 전 법무장관의 고등학교 후배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이전 정부에서 친정부 성향 검찰 간부라는 평가를 받았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 검찰국에 사의를 밝혔다고 한다. 사법연수원 26기인 이 지검장은 2020년 추미애 전 장관 체제에서 단행된 첫 인사 때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은 뒤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범계 전 법무장관 취임 직후인 2021년 2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됐고, 그해 6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불법 협찬 의혹 등 수사를 지휘했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채널A 사건 관련해, 수사팀의 무혐의 보고를 받고도 처분을 미뤘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검찰의 본질적 기능을 폐지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입법 재고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지검장은 현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가정보원장 법률자문관 겸 적폐청산태스크포스(TF) 부장검사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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