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넘게 투자 손실" BJ 경찰 출석..발행자 권도형은 누구?
【 앵커멘트 】 테라-루나 코인에 투자했다 손실을 본 사람들도 당연히 적지 않습니다. 최근엔 이 코인을 개발한 권도형 대표의 집을 누군가 찾아가는 일도 있었는데, 오늘 이 사람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자신도 20억에서 30억 원 손해를 봤다며, 권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집에 누군가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났습니다.
권 대표 가족은 경찰에 신변보호까지 요청했습니다.
권 대표 집을 찾아간 사람은 인터넷 방송을 하는 남성으로, 오늘 직접 경찰 조사를 받겠다며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제가 경찰 조사 먼저 성실히 받고 오겠습니다."
이 남성은 암호화폐 루나에 20억 원 넘게 투자했다며, 권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사죄하고 보상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투자자들 역시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권 대표는 뚜렷한 피해 구제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가운데는 한국판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권 대표의 명성을 믿고 투자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권 대표는 2018년 회사를 창립해 가상화폐를 발행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근무 경력이 있다는 소문이 났고, 2019년 포브스지의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선정되며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권도형 / 테라폼랩스 대표(2019년 4월) - "테라는 가격이 안정된 암호화폐로 세계의 주요 화폐들과 연동돼 있습니다. 이를테면 달러, 원화, 위안화, 파운드화 같은 것들이요."
한때 권 대표가 발행한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수십조 원에 달할 것이란 말까지 나왔지만, 지금은 의심과 의혹만 무성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makalu90@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시정연설] 윤 대통령 ″총리 인준 협조해 달라″…한동훈 임명 신경전
- [시정연설] 윤 대통령 ″북 코로나 적극 지원″ 잇따라 지원 강조
- 북, 민간요법 이어 코로나 지침도 공개…″5일 격리·야생동물 먹지 마″
- [정치톡톡] 윤호중 웃음 왜? /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박완주 결국 제명
-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결과 통보서까지?..쏘스뮤직 '법적대응 입장 변화無'(종합)
- 권도형 폭락 1주 전 ″코인 95% 망할 것″…가상화폐 CEO ″업계 떠나라″
- 맞벌이·한부모에 집안일 지원…월 4회 '청소-세탁-요리'까지
- 대통령실 ″尹대통령, 강용석과 통화한 사실 없다″
- 주차장에 운동기구 설치…'개인 헬스장' 등장에 '황당'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선 ″적절″ 43.8% vs ″부적절″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