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폭락 1주 전 "코인 95% 망할 것"..가상화폐 CEO "업계 떠나라"

2022. 5.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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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격 대폭락으로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안긴 테라-루나 코인 개발자 권도형 씨가 폭락 사태 일주일 전 "코인의 95%는 망할 것"이라 말한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는데, 자신의 코인이 망할 줄은 몰랐나 봅니다. 지금까지 사라진 시가총액만 58조 원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권도형 테라폽랩스 대표.

앞으로 5년간 가상화폐가 얼마나 남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권 대표는 확신에 차 대답합니다.

▶ 인터뷰 : 권도형 / 테라폼랩스 대표(루나·테라코인 개발자) - "(전 세계코인 중) 95%는 망할 겁니다. 95%는 망할 거예요."

웃으면서 이런 말까지 합니다.

▶ 인터뷰 : 권도형 / 테라폼랩스 대표(루나·테라코인 개발자) - "하지만, 코인이 망하는 걸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 "재미있을 거라고요?"

가상화폐 시장의 거품을 지적하며 자신의 코인은 건재할 거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는데, 정작 테라·루나 코인이 가장 먼저 망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테라코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사들인 4조 5천억 원어치 비트코인의 행방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권 대표가 설립한 재단이 소유한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 두 곳으로 이체됐고,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권 대표가 직접 비트코인 용처를 정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해 투자자들의 원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지코인 개발자는 "영원히 업계를 떠나라"고 밝혔고,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는 테라-루나 코인 회생 방법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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