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2주년 앞두고 "정신 기리자".. 참배객들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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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앞두고 국립묘지에는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고 계엄군이 쏜 탄흔을 전시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5·18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는 오월 영령의 넋과 뜻을 기리는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한 항쟁 42주년 기념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은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민주·평등·평화를 지켜내 오월 열사의 숭고한 뜻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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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선 6월까지 특별전
당시 계엄군 탄흔·탄두 등 공개
5·18을 이틀 앞둔 1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는 오월 영령의 넋과 뜻을 기리는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배객들은 예전과 달리 묘비를 보면서 휴대전화에 열사의 삶을 기록하고 공식 참배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하는 등 ‘배우는 참배’를 했다. 앞서 대전의 한 역사연구모임 회원들은 지난 15일 묘역에 서서 책을 펴고 열사의 사연을 하나하나 되짚고 고개를 숙여 묵념했다.
올해는 아이들과 손잡고 함께 묘역을 둘러보는 가족단위 참배객이 많았다. 아빠의 손을 꼭 잡은 초등생 이모(12)군은 계엄군에 맞서 마지막까지 옛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숨진 윤상원 열사 묘소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이군은 “학교 계기수업에서 윤 열사의 삶을 배웠다”며 묘비에 쓰인 글을 또박또박 읽어 나갔다.
복원추진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바뀐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해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탄흔 조사 등을 했다. 기초조사를 통해 M16 탄두 10개와 탄흔으로 의심되는 흔적 535개를 발견했다. 지난 14일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5·18의 완전한 진상 규명과 5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국민대회가 열렸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한 항쟁 42주년 기념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은 “5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민주·평등·평화를 지켜내 오월 열사의 숭고한 뜻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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