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데뷔, 비상 꿈꾸는 '아기 독수리'
[KBS 대전] [앵커]
150km대 강속구를 뽐내는 한화이글스의 특급 신인 투수, 문동주 선수가 데뷔전 부진을 딛고 최근 두 경기 연속 호투를 보여줬는데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기 독수리' 문동주 선수를 박연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데뷔전에서 한 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리 4실점을 허용한 한화 문동주.
최고 구속 157㎞, 계약금 5억 원의 특급 신인에게도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습니다.
[문동주/한화이글스 투수 : "(2/3이닝에) 4실점이라는 야구 인생에서도 처음 해보는 일이어서, 일단은 굉장히 저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던 것 같고..."]
하지만 혹독한 데뷔전은 문동주에게 약이 됐습니다.
로사도 투수 코치의 집중 지도로 주 무기인 강속구와 섞어 사용할 변화구를 연마하고, 제구력 향상에도 짧은 시간 단단히 공을 들였습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롯데와 치른 3연전 첫 경기, 8대0으로 뒤진 7회에 홈 데뷔전 기회를 얻은 문동주는 공 13개로 롯데 하위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8대 4 승리를 거둔 주말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팀이 7-3으로 앞선 6회 등판해 삼자범퇴에 성공하며, 팀의 9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157㎞의 위력 구로 프로 무대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자신의 단점을 먼저 지적할 만큼 배움에 대한 자세도 남다릅니다.
[문동주/한화이글스 투수 : "초구에 스트라이크 들어가는 변화구도 필요한 것 같고, 아무래도 정교한 제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화의 에이스를 넘어 한국을 대표할 재목으로 평가받는 '아기 독수리' 문동주.
신인왕 경쟁을 넘어, 리그와 국가를 뛰어넘는 대형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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