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보다 상생..축사 악취 해법 찾는다!
[KBS 대전] [앵커]
양돈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자 골칫거리는 바로 '악취' 문제죠.
충남에서 두 번째로 양돈 규모가 큰 당진시가 농가와 주민의 상생을 위해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 2천8백여 마리를 키우는 당진의 한 양돈농가입니다.
여름철이면 악취로 인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보수를 했지만 축사 시설 자체가 워낙 낡아 악취 저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최근 자치단체와 함께 축사 인근에 암모니아 가스 측정 설비를 설치해 농도를 실시간 관측하고 있습니다.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농장주에게 악취저감제를 살포하는 등 조치를 하도록 알려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겁니다.
[최강봉/당진시 신평면 : "정확한 수치를 저희에게 제공해주니까 이 구간에서 이렇게 좀 바꿔줘라 이런 게 있으니까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양돈 농가.
이 농가도 축산 악취 관리 컨설팅을 받아 향후 가축 분뇨 처리장을 개방형에서 밀폐형으로 바꾼 뒤 탈취시설을 설치할 예정인데 상당한 악취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악취 민원으로 인한 농가와 인근 주민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농가별 시설에 맞는 단계별 해법을 찾고 있는 겁니다.
악취 민원 해결 컨설팅에는 축산농가와 주민, 그리고 전문기관인 축산환경관리원이 참여해 객관성과 참여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7개 양돈 농가가 맞춤형 관리를 받았고, 상당수는 해법을 찾았습니다.
[김홍장/당진시장 : "앞으로 양계, 양돈을 비롯해서 40여 개 농가를 더 확대해서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해서..."]
당진시는 양계 등 다른 축산 농가로도 관련 사업을 지원해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축산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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