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친근해진 SKT 'AI비서 에이닷'

김나인 2022. 5. 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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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차가운 AI(인공지능) 이미지와 달리 반말이나 8가지 다양한 유형의 음색을 제공하는 친근한 AI 비서(에이전트)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성장형 AI 서비스 '에이닷(A.)'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최고경영자)는 "에이닷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며 "이제 첫발을 내딛은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가치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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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서비스화면 이미지. SK텔레콤 제공
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이 에이닷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딱딱하고 차가운 AI(인공지능) 이미지와 달리 반말이나 8가지 다양한 유형의 음색을 제공하는 친근한 AI 비서(에이전트)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성장형 AI 서비스 '에이닷(A.)'이다. 이는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주도로 출범한 '아폴로 TF(태스크포스)'의 첫 성과다.

SK텔레콤은 이 같이 AI와 구독,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아이버스' 사업 매출을 2025년 2조원 규모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담당은 16일 열린 간담회에서 "앱마켓 앱은 500만개 넘고 스마트폰 1개당 평균 앱 수 100여개 넘어가지만 이용자가 자주 쓰는 앱은 불과 10여개에 불과하다"며 "에이닷은 서칭(검색)과 인스톨(설치) 비용을 낮춰주면서 알차게 시간을 채우는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일상 친구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은 이날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공개됐고, iOS버전은 내달 중 출시된다.

에이닷의 차별점은 고도의 자연어 처리 및 감정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며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에이닷에 적용된 핵심 AI 기술은 거대언어모델(GPT-3) 기반으로 한 일상적인 대화와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작업의 처리를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에이닷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이 삼성의 '빅스비'나 애플의 '시리' 등의 서비스와도 지향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담당은 "현존하는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 아니다"면서 "목소리 AI와 시각화, 대화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수행하고 캐릭터가 주는 친밀감이나 감성 영역 등을 고려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에이닷은 자유 대화 중에 이용자가 원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목적 지향 대화로 자연스럽게 전환도 가능하다.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목적지 길 안내를 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아울러 사용자 참여형 '큐피드' 서비스를 통해 AI가 대답하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른 이용자가 대답해 준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에이닷 최초 이용시 관심사, 음악·비디오 등의 취향과 캐릭터 외형, 목소리, 이름 등을 설정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또 플로, 웨이브와의 연동을 통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고, 티맵이나 캘린더, 전화·문자까지 일상생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오픈 베타 서비스는 초기 버전의 서비스로 에이닷 내 캐릭터가 이용자와 교감하는 기간을 통해 성장하며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논란이 불거졌던 AI 챗봇 '이루다' 사태와 같은 윤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한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재생해 주는 '마이 TV'를 비롯해 서드파티와 협업,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어학습, 사진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더 크게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와 함께 하나의 아이버스 서비스로 진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최고경영자)는 "에이닷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서비스"라며 "이제 첫발을 내딛은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가치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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